“밥, 보온모드로 ‘절대’ 보관하지 마세요”…귀찮아도 식혀 먹어야 하는 이유 [헬시타임]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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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밥솥으로 밥을 지은 뒤 그대로 '보온 모드'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폴란드 포즈난 의과대학 연구팀은 제1형 당뇨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같은 양의 장립종(롱그레인) 흰쌀밥을 갓 지은 상태와 조리 뒤 식혀둔 상태로 나눠 먹게 한 뒤 식후 혈당 변화를 비교했다.

같은 연구에서 기존과 동일한(표준) 인슐린 용량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 식힌 밥을 먹은 뒤 저혈당 발생이 더 잦아지는 모습도 함께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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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밥솥으로 밥을 지은 뒤 그대로 ‘보온 모드’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혈당을 생각한다면 이런 습관은 삼가는 게 좋다. 갓 지은 따끈한 밥을 바로 먹기보다 한 김 식힌 뒤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늘어 혈당 관리에 이롭다는 설명이다.

최근 ‘Nutrition & Diabetes’ 저널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 연구팀은 당뇨병 관련 연구 13건을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저항성 전분 섭취는 공복혈당·인슐린저항성·인슐린 민감도 개선과 연관된 것으로나타났다. 당화혈색소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했다.

저항성 전분은 전분(녹말)의 한 종류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 식이섬유처럼 작용하는 전분을 말한다. 일반 전분이 빠르게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것과 달리 저항성 전분은 위에서 잘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내려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배출된다. 소화·이동 시간이 길어 포만감이 오래 가고 상대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을 늘리기 위해선 탄수화물 식품 등을 조리한 뒤 바로 먹기보다 한 김 식히는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컨대 밥을 짓거나 감자, 파스타 등을 삶은 뒤 냉장 보관했다가 다시 데워 먹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탄수화물 섭취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콩처럼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늘리는 방법도 있다. 콩은 저항성 전분이 많은 대표 식품으로 조리 형태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저항성 전분이 들어간 음식만 먹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영양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식단에서 탄수화물 비중을 조절하면 된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저항성 전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식품으로 채우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제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식힌 밥’ 효과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폴란드 포즈난 의과대학 연구팀은 제1형 당뇨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같은 양의 장립종(롱그레인) 흰쌀밥을 갓 지은 상태와 조리 뒤 식혀둔 상태로 나눠 먹게 한 뒤 식후 혈당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식힌 밥을 먹었을 때가 갓 지은 밥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 최고치(피크)와 혈당곡선하면적(AUC) 등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식후 혈당 상승 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같은 연구에서 기존과 동일한(표준) 인슐린 용량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 식힌 밥을 먹은 뒤 저혈당 발생이 더 잦아지는 모습도 함께 관찰됐다. 연구팀은 밥을 식혀 먹는 방식이 식후 혈당을 낮출 수는 있지만 인슐린을 쓰는 환자라면 식사-인슐린 조절과 혈당 모니터링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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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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