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 아니라도 강이슬은 달린다 “아픈 것보다는 1승이 더 중요하다”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은 23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24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 KB스타즈의 승리(72-61)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2위 하나은행(17승 9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린, 1위(19승 8패)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강이슬은 “시즌 들어서 제일 중요한 경기였다. 아침부터 선수들이 연습 집중도도 높고, 분위기가 좋았다.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하나은행이랑 격차를 벌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하나은행 트리플 포스트가 진짜 크더라. 공간도 잘 안 나더라. 몸싸움도 잘하고, 키도 크고 하더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다. 파훼법을 잘 찾아야겠음을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그 숲에서 강이슬의 진가는 내내 코트에서 발휘됐다. 전반전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렸고, 그러면서 3쿼터에 이미 20점 고지를 밟았다. 게다가 하나은행의 추격이 매서웠던 4쿼터 초반에는, 흐름을 되찾는 3점슛을 적립하며 진짜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김완수 감독도 “(강)이슬이가 터져줘서 다행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를 들은 강이슬은 “(김완수)감독님은 평소에 칭찬을 잘 안 하신다”라고 웃으며 “특별하게 말을 많이 하시지는 않는다. 너무 칭찬하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으신다. 잘 믿어주신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몸 상태에 대해 “제한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나는 슛 타이밍이 빠르다 보니, 발목으로 모든 중심을 잡고 슛을 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양쪽 발목을 다 다쳐서 동작을 하는 데 제한이 있더라. 밸런스가 안 잡히는 느낌이 있어 마음적으로 불안했다. 그렇지만 오늘(23일)은 아픈 것보다는 1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수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플레잉 타임을 최대한 잘 조절해주자는 마음이 컸다”라고 최선을 다한 한 판의 속내를 전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그의 3점슛 성공률은 36.2%로 아주 높다. 이 과정까지 수많은 연구와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강이슬은 “슛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고, 외국 선수들의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 국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슛이 좋은 선수들은 수비가 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도 슛을 시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더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마음을 먹으면, 수비가 있어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던진다”라고 연구 과정을 말했다.
이러한 강이슬의 시선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옮겨진다.
강이슬은 “대표팀이 월드컵을 못나간 게 거의 없어서 부담은 있다”라고 말하며 “국가대표에 애정이 많다. 지금 세대교체가 잘 안이뤄졌다고 하디만, 어린 선수들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미루지 않는다. 잘 버무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프랑스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에 대해서는 “몸은 지치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돌아와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안 다치고만 오는 게 목표다. 힘들지만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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