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만리장성’…중국은 왜 ‘교량 기록’에 집착하나
[앵커]
지난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를 건설했습니다.
거대한 협곡 사이에 그야말로 하늘을 가르는 다리가 세워진 건데요.
중국은 이렇게 '최고,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며 더 높고 긴 다리 건설하기 위해 기술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 이승준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거대한 협곡, 인간을 허락하지 않은 그 상공에, 거대한 길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중국 구이저우성에 건설된 화장협곡대굡니다.
주탑 사이 거리만 1,400미터가 넘고 협곡 바닥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는 625미텁니다.
우리나라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습니다.
험준한 지형과 깊은 협곡 덕분에 이곳 구이저우는 중국 교량 기술의 실험장이자 시험 무대가 됐습니다.
구이저우성엔 지난해까지 최고 다리였던 베이판장 대교를 비롯해 높이 기준 세계 100대 교량 중 40여 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장징가오 창장대교는 주탑 사이의 거리가 무려 2,300m에 달합니다.
완공시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대교는 총연장 55km의 세계 최장 해상대교입니다.
이렇게 중국의 긴 다리들은 교통과 물류 기능 이외에 관광 산업까지 성장시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습니다.
[리찬/구이저우 관광융합 프로젝트 담당 : "화강협곡대교가 개통된 이후 '휴게소와 관광지, 체험 시설 연계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고, 그 결과 직접 고용 인원이 약 4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간접적으로 창출된 일자리도 2,000개 이상입니다."]
협곡 위 아찔한 하늘길에서 수십 킬로미터의 바닷길까지...
세계 최장, 최고 교량 기록을 갈아치우는 토목 굴기를 통해 중국은 강대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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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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