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멕시코, 마약왕 사살에 폭력 사태 ‘대혼란’
[앵커]
올해는 또 하나의 지구촌 축제, 북중미 월드컵도 열리는데요.
그런데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대규모 마약 조직의 두목이 사살되면서 보복성 폭력 사태에 도시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 기둥이 솟아오릅니다.
도로를 막고 선 차량들엔 불이 붙었고, 상점으로 돌진한 차량과 유리창엔 선명한 총알 자국이 남았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펜타닐을 대량 밀수출해 온 마약 조직 두목을 사살하면서 혼돈에 빠진 멕시코 현지 영상이 SNS를 통해 속속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217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 정도였습니다.
[마이크 비질/전 미국 마약단속국 국제 작전 책임자 : "이번 작전은 멕시코가 실제로, 그리고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낸 것입니다."]
군사 작전 끝에 수장이 사살됐다는 소식에, 보복 폭력 사태가 잇따르면서 도시는 거의 폐허가 됐습니다.
[마리아 두란/레온시 주민 : "이런 조직들을 정리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 때문에 두려움도 큽니다."]
할리스코주엔 현재 대중교통과 항공편 운항이 끊기고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치안 우려에 축구 경기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파블로 레무스 나바로/할리스코 주지사 :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할리스코주는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되는 지역으로, 우리 대표팀 경기도 이곳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집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자국민들에게 안전한 곳에 머물라고 했고, 러시아도 할리스코 방문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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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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