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5시간'...도쿄 스카이트리 엘리베이터 급정지
지상 30m 높이에서 급정거…관광객 20명 5시간 고립
엘리베이터 사이에 1.5m 금속판 설치해 승객 구조
[앵커]
일본 도쿄의 초고층 랜드마크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엘리베이터가 급정지하면서 관광객 20명이 5시간 넘게 고립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빠져나오는 과정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망대에 올라간 사람들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유일한 통로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기 때문입니다.
초고층 랜드마크인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밤 8시 20분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높이는 무려 350m에 달합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모두 4대가 있는데, 이 가운데 2대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다가 지상 30m 높이에서 급정거한 건데, 관광객 스무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모두 구조됐지만, 5시간 반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모리 / 관광객 : 이런 일이 일어나서 놀랍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노우에 상 / 관광객 : (갇힌 가족과) 연락이 됐다면 다행이지만, 다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조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 옆에 다른 엘리베이터를 붙이고, 사이에 1.5m짜리 금속판을 깔아 한 사람씩 이동했습니다.
지상 30m 높이에서 다리를 건너야 하는 아찔한 상황, 일부 승객들은 산소 부족을 호소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사고 직후 안전을 위해 나머지 엘리베이터도 1시간가량 운행을 중단하면서 전망대에 올라가 있던 천200명도 바로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오오나미 / 관광객 : 아침에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보고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굉장히 유감입니다.]
[오오나미 리코 / 관광객 : 높은 곳에서 보는 것을 기대했었는데, 볼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스카이트리 엘리베이터는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도 갑자기 멈춘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업체 측은 일단 임시 휴업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정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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