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4년…포성 언제 멈추나

김상냥 2026. 2.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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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만 4년이 되지만, 전쟁의 끝은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종전 협상은 미국의 중재로 계속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영토 등 핵심 쟁점에 막혀 교착 상태인 가운데 전장에선 포성이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경찰과 시민들이 모여 있는 도심 한복판.

강력한 폭발음이 울리고 잠시 뒤, 거리에는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리비우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잇따르며 또다시 공포의 밤이 이어졌습니다.

[류드밀라 / 키이우 주민 : 밖으로 뛰쳐나갔더니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어요. 이제서야 피해가 얼마나 참담한지 실감이 나네요. ]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22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주요 도시에 미사일 50발과 드론 297대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부 리비우 도심에서는 폭발 현장에 급파된 구조대를 향해 또다시 공격이 이어지면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12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계획된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달리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명백히 냉소적이고 잔혹한 테러 행위였습니다. 두 차례의 폭발 중 두 번째 폭발은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24일로 만 4년이 됩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인명 피해와 난민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민간인과 군인을 합친 사상자는 자그마치 200만 명에 육박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국내 실향민과 해외 난민도 약 1천만 명에 달합니다.

[알리나 / 우크라이나 실향민 : 우크라이나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과 친구, 가족을 잃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네 번째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은 당초 6월 종전 합의 목표 시점을 3월로 앞당겨 마무리한다고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 전체와 헤르손, 자포리자 등을 넘기라는 러시아와 이를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전쟁이 언제 끝날 지는 불투명합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