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행동] 미국 동부 잦아진 눈폭풍…항공편 결항 속출
【 앵커 】
미국 동부지역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 눈폭풍이 덮쳤습니다.
역대급 폭설에 대규모 항공편 결항과 이동 제한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도시가 멈춰 섰습니다.
김지유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지난 21일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 연안에 상륙한 겨울 눈폭풍이 북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동부 전역에 강력한 폭설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70㎝에 달하는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뉴욕시는 9년 만에 처음으로 눈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도로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 시장 :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뉴욕시 내 모든 도로, 고속도로 및 교량에서
자동차, 트럭, 스쿠터 등 모든 교통수단의 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뉴욕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공항에서는 22일부터 이틀 새 9천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운항 지연도 2만 편에 달했습니다.
한국 항공사들도 미 동부 주요 도시와 인천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번 눈폭풍은 최대 초속 3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며 동부지역 5천400만 명의 주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눈폭풍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셸 우 / 보스턴 시장 : 이번 폭풍은 역사적인 규모의 북동부 겨울 폭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폭설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올해 겨울, 미국에서는 겨울 폭풍이 예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대기 중 수증기가 늘면서 폭풍 발생 획수는 물론 강도 역시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지유 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