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읽기] 지방선거 D-100…여론조사로 본 판세는?

안서연 2026. 2. 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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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6.3 지방선거가 오늘로 100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선거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지역 선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KBS 제주방송총국이 지난 설 연휴 때 보도해드린 여론조사 결과를 취재기자와 좀 더 들여다봅니다.

안서연 기자 나왔습니다.

안 기자, 먼저,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내용입니다.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가장 관심이 쏠렸던 부분인데요.

앞서 다른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대림 의원이 24%로 가장 높았고, 오영훈 도지사는 22%, 위성곤 의원은 14%로 나타났는데요.

1, 2위 간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이어 김승욱 전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 5%,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4%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요.

김명호 진보당 도당 위원장과 양윤녕 소나무당 도당 위원장은 각각 1%였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 무응답은 29%로 세 명 중 한 명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이 모두 선두권에 서면서 누가 경선을 통과할지 관심이 높은데요.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어땠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한정해 누구를 지지하겠냐고도 물어봤는데요.

문대림 의원 27%, 오영훈 지사 25%로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다른 후보보다 비교적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위성곤 의원은 17%로 뒤를 쫓았습니다.

지지층을 보면, 특히 문 의원은 40대부터 60대까지 고르게 제주시 동 지역과 읍면지역에서 앞섰는데요.

오 지사는 20~30대 젊은층과 70대 이상 고령층,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우세했습니다.

위 의원은 전체 순위는 3위이지만 지역구인 서귀포시 동지역에선 35%로 월등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이 30%에 달해 세 명 중 한 명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오 지사가 현직인데도 현직 프리미엄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오 지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추석 여론조사에서도 김한규 의원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왔는데요.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현재는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문 의원에게도 뒤처지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도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오영훈 도정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못하고 있다'는 48%로 부정 평가가 5%포인트 높았습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년 전 4%에서 이번에 17%까지 상승하며 부정 평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현직 프리미엄보다 도민들의 피로감과 실망감이 지지도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선두권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이다 보니 섣불리 예측이 힘들 것 같은데요.

경선이 양자구도로 치러질 경우도 가정해 물어봤죠?

[기자]

네, 아무래도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가 이뤄지거나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경우 현재 3파전이 2파전으로 치러질 수도 있을 텐데요.

만약 민주당 경선이 양자구도로 치러진다면 누구를 택할지도 물었습니다.

문 의원과 오 지사 맞대결에서는 문대림 36%, 오영훈 30%로 수치상으론 문 의원이 앞섰지만 역시나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오 지사와 위 의원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영훈 32%, 위성곤 29%로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문 의원과 위 의원 맞대결에서는 문대림 35%, 위성곤 25%로 문 의원이 10%포인트 앞섰습니다.

앞서 임연희 기자가 보도한 뉴스에서도 보셨다시피 공천 심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도민 사회 관심이 큰데요.

결과에 따라 후보 연대가 어떻게 이뤄질지, 그리고 불출마를 선언한 송재호 전 국회의원을 향한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긴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는 어땠나요?

[기자]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물었는데요.

문성유 전 실장 11%, 김승욱 전 도당 위원장 8%로 전체 지지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문 전 실장이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일찍이 선거 행보에 나서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고기철 위원장에 대한 당내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지지하는 사람이 없거나 모름, 무응답이 무려 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큰 특징인데요.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여파로 당 지지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가 실제 얼마나 차이를 보였나요?

[기자]

네,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지 물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16%, 조국혁신당 3% 순이었습니다.

이외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9월 추석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9%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차기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모두 5명인데요.

현직인 김광수 교육감이 32%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의숙 교육의원이 12%로 뒤를 이었고요.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중 교장 4%, 김창식 교육의원 3%, 오승식 교육의원 2% 순이었습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 무응답이 46%에 달해 절반 가까이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지사 선거보다도 훨씬 더 유동성이 큰 상황인데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선거가 다가오고 후보 개인의 전문성과 교육 철학, 정책 비전이 부각되면 민심도 보다 뚜렷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역 현안에 대한 도민 여론도 살펴보죠.

지역 최대 현안이죠,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여론은 어땠나요?

[기자]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가 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는데요.

정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앞둔 가운데,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 결정권을 어떻게 행사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주민투표'가 61%로 가장 많았는데요.

'여론조사'가 22%, '도민 결정권 행사할 필요 없음'이 11%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교통편에 대해서도 물었죠.

제주와 서울을 잇는 해저터널 건설과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에 대한 인식을 알아봤죠?

[기자]

네, 먼저 제주와 서울을 고속철도로 연결할 수 있는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요.

'찬성한다'는 49%, '반대한다'는 46%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제주시 서광로 섬식 정류장을 비롯한 간선급행버스체계, 이른바 BRT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는데요.

'혼란이 계속되는 만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가 44%로 가장 높았고, '도로 구조 등 문제점을 개선할 때까지 잠정 보류했다가 재추진해야 한다' 25%, '대중교통 속도 향상 효과가 있는 만큼 확대 추진해야 한다 '19%' 순이었습니다.

또,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항로 개설과 운영에 대한 의견도 물었는데요.

'물동량이 부족하고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37%, '절차적 위법 논란 해결과 물동량 확보 등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잠정 보류해야 한다' 33%,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국제 수출 물류망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19%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정운영 평가도 살펴볼까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어땠나요?

[기자]

매우 잘한다 41%, 잘하는 편이다 34%로 응답자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8%, 잘못하는 편이다 11%를 합쳐서 잘못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9월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잘한다는 12%포인트 상승, 못한다는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비교적 지지도가 낮은 20대 이하 연령층과 보수 성향에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를 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 응답률은 15.8%입니다.

[앵커]

10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제주 현안에 대한 도민 인식 잘 살펴봤습니다.

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그래픽:서경환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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