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전한길' 콘서트‥"속았다" 줄줄이 반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유튜버 전한길 씨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연예인들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극우 정치 행사라는 설명이 전혀 없었고, 공연 포스터도 일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올린 공연 포스터입니다.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란 제목에, 가수 태진아·조장혁 등 출연진 이름과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 이후 우파의 건재함을 보여주겠다면서, 출연진을 '우파 연예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지난 20일)] "이 보수, 우리 우파 연예인들 아닙니까? 우리끼리 우파, 우리 지치지 않았다, 그날 가서도 뭘 외칠 겁니까? 이 안에서도 '윤어게인' 외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포스터 가장 위쪽에 소개됐던 태진아 씨부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태 씨 측은 "행사 관계자가 정치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속인 데다가 일방적으로 출연을 기정사실화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포스터에서 태 씨 사진만 지우고 홍보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출연진의 불참 선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사회자로 이름이 올랐던 이재용 전 아나운서는 "전한길 씨가 연관된 극우 정치 행사라는 걸 알았다면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고, 소프라노 정찬희, 뮤지컬 배우 정민찬 씨 역시 SNS를 통해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가수 뱅크와 조장혁 씨도 출연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 중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3·1절 기념행사로만 알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공연 취지를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 씨 측은 "섭외 과정이나 포스터 제작에 직접 관여한 바 없다"며 행사 업체에 책임을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공연도 정치색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이라며 "아무도 안 오면 혼자서라도 '윤어게인'을 목놓아 외치겠다"고 했습니다.
행사를 일주일 앞둔 지금 해당 공연은 전체 1만 석 중 650석 정도만 예매됐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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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상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0267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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