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경쟁 끝! 이젠 연대의 시간…올림픽 선수들의 '마지막 파티'

#동계올림픽
[앵커]
오늘 밀착카메라는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 마지막 파티 현장에 함께했습니다. 승부가 끝난 뒤 선수들은 서로의 경기를 칭찬하고 상대 문화를 존중하며 따뜻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정희윤 기자가 그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기자]
DJ는 음악에 몸을 맡겼습니다.
몸을 흔들고 이 시간을 남기려고 촬영도 합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 한 때 경쟁자이기도 했지만 이제 동료입니다.
이별 전 선수들과 관계자들 마지막 파티입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파티에 오셨는데 어떠세요 기분이?} 이런거 처음이어서요. 신기하고 그냥 좀 어색하기도 한데 잘 즐겨보려고요.]
우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나현, 이번 대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경기 이후에도)올림픽 빙상장 가서 스케이트 좀 탔거든요. 근데 계속 탈 때마다 시합 때 생각나고 아쉬운 것도 생각나고…]
하지만 이제 잊고 즐길 시간입니다.
[플로라 타바넬리/이탈리아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어떻게 지냈어요?} 나쁘지 않아요.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였거든요.]
프리스타일 스키 플로라 타바넬리는 이탈리아 대표입니다.
자국 최초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처음 본 사이지만 서로 열정과 고통을 이해합니다.
[플로라 타바넬리/이탈리아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2년 전에 한국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 참가했어요. 그게 제 첫 올림픽 경험이었는데 정말 멋졌어요. 장소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고…]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알렉스 홀,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했습니다.
[알렉스 홀/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부모님도 와서 경기를 보셨는데, 그 이후로 엄마가 한국에 완전히 빠지셨어요. K-팝이랑 K-드라마를 너무 좋아하셔서 집에서 항상 보고 계세요.]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최가온 경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알렉스 홀/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1차에서 넘어지고 2차에서도 넘어졌는데, 3차에서 결국 성공했잖아요. 아예 시도를 못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결국 해냈고, 그래서 더 멋졌던 것 같아요.]
그런 선수들, 여럿이었습니다.
[아니카 모건/독일 스노보드 대표팀 : 저에겐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얼마나 아픈지 보였는데도 다시 올라가서 끝까지 해내더라고요.]
이 공간 안 모두에게 올림픽은 꿈이었습니다.
[아나 가서/오스트리아 스노보드 대표팀 : 다른 어떤 대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와 열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설레요.]
[엔조 프로스트/벨기에 쇼트트랙 대표팀 : 올림픽은 정말 특별한 대회예요. 4년에 한 번뿐이고, 전설이 만들어지는 무대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건 세계인이 섞이고 연대하는 마음입니다.
[알렉스 홀/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특히 그 연대감과 함께한다는 느낌이 올림픽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대회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제 올림픽은 끝났고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니카 모건/독일 스노보드 대표팀 : {고향에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그냥 제 침대에서 자고 싶어요.]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시렸습니다.
메달보다 중요한 건 이들의 열정과 여정입니다.
이것이 올림픽입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VJ 김수빈 권지우 작가 강은혜 영상자막 홍수정 취재지원 권현서 김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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