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7일 대구서 정치 행보 재개… 지선 앞두고 커지는 '반장동혁' 목소리

신현주 2026. 2. 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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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어게인'을 선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반장(장동혁)' 기류가 거세지면서 비당권파 인사들의 보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강조하며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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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구 등 전국 돌며 '진짜 보수' 강조
오세훈, 북콘서트·인터뷰 통해 존재감 과시
지선 불출마 선언 유승민 행보도 주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윤 어게인'을 선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반장(장동혁)' 기류가 거세지면서 비당권파 인사들의 보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강조하며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본인의 '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27일 대구 시작으로 부산 등 전국서 유권자 만날 것"

한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23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한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윤 어게인 등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구 방문엔 일부 친한동훈계 의원들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했다면 이번엔 본인이 구상하는 보수 재건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친한계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장 대표는 '가짜 보수'"라며 "장동혁 지도부에 실망한 보수층을 끌어안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해당 지역 밀착 행보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전 의원이 1월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지도부, 국민 정서와 괴리"... 오세훈도 자신만의 목소리

오세훈 시장도 연일 장 대표에게 '절윤'을 촉구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오 시장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지도부가) 국민 일반의 정서와 많이 동떨어진, 괴리된 입장을 가지고 이번 지선에 임하면 많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절연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당 지도부 의견이 국민의 보편적 생각과 매우 괴리돼 있다"며 "의원총회를 통해 추인되지 않는 한 (장 대표 주장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하기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 전 의원은 15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망해버린 보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가 내게 남겨진 정치적 소명"이라며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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