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부산] "힘 있는 여권 시장 필요" vs "아직은 영남권 아입니까"
[앵커]
6.3 지방선거가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두고 치러질 이번 선거, 정부여당에 대한 평가 성격도 띌 텐데요. 현재 분위기 대로라면, 여당 후보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최근 4주 연속 이렇게 상승하면서 58.2%를 기록하고 있어서입니다. 민주당은 TK를 뺀 나머지 전 지역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서울과 부산 선거에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면서 당내에서도 이번 선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선 이후 정치권의 운명을 가를 부산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함민정 기자가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부산은 지난 대선,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진영 후보들에게 20%p 가량 더 많은 표를 준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해수부 이전 등에 속도를 내며, 민주당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유력한 시장 후보로 떠오른 상황.
[김형상/부산 토성동 : 일 잘하는 사람 뽑아줘야죠. 전재수가 나오면 나는 전재수 밀어줄 거예요. 만약에 나오면 더불어민주당 밀어줄 거예요, 이번에는.]
힘 있는 여권 시장이 필요하다는 건데,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박상희/부산 토성동 : 통일교 돈 받은 거 수사하고 있잖아. 조사를 받아야지 그런 사람은. 나오면 안 되지.]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현 부산시장에 대한 평가도 엇갈립니다.
[서태주/부산 영도구 : 잘한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정책 등)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일을 다 처리를 못 하거든요. 밀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미현/부산 암남동 : 자갈치시장하면 굉장히 유명한 데인데 여기조차도 상권이 많이 죽었어요.]
그래도 당을 보고 뽑겠다는 의견이 있지만,
[손명일/부산 충무동 : 아직은 국민의힘이지. 영남권 아입니까. 의리로 뽑는 겁니다. 두드려 맞았으니까 잘 안 하겠습니까. 지금 마지막입니다.]
'윤 어게인'을 못 벗어난 장동혁 대표의 지난 주 입장표명에 민심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한소희/부산 영선동 : 국민의힘을 많이 밀었던 사람으로서 좀 많이 실망을 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당을 위해서 단합하게끔 자기가 대표로서 포용하고 끌어안아야죠. 당 의원들을.]
[양정심/부산 감천동 : 암만해도 (국민의힘이) 이번에 질 거야. 서로 싸움질이나 하고. 서로 헐뜯고 있는데 뭐가 되겠나. 차라리 기표를 안 하고 그냥 했으면 했지 안 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변화의 조짐도 감지되는 부산 민심, 앞으로 100일 동안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김관후 취재지원 손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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