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해외 유학생 파고든 ‘브로커’…임장·계약까지 대신

최다함 2026. 2. 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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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학기 앞두고 대학가 자취방 구하기,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데, 요즘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해외 유학생들 대신 집을 구해주는 '브로커'입니다.

직접 발품팔아 임장을 다니고 계약까지 대신 한다는데요.

현장카메라, 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사람은 브로커입니다.

[현장음]
(부동산 중개인)
"아마 방 있을 거예요. 혼자 살아요?"

(브로커)
<제가 아니고 친구예요. 중국에>

"친구는 중국에 있어요 지금?"

<네 신입생이어서 아직 한국에 안 들어왔어요.>

브로커가 말한 중국에 있다는 친구, 접니다.

중국인 유학생 상대로 한국 자취방 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알아서 집 찾아주고, 임장도 대신하고, 계약도 챙겨주니, 몸이 중국에 있어도 돈만 내면 브로커가 한국에서 다 해줍니다.

[현장음]
(브로커)
"그 영상통화 좀?"

(부동산중개인)
"편하게 하세요."

저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왔네요.

[현장음]
(브로커)
"여긴 보증금 1천만 원, 월세 72만 원, 관리비 8만 원이에요."

(최다함 기자)
<수압은 어때요?>

"수압이요? 보세요."

<남향인가요?>

"동향이요"

<110만 원이라고 했죠? 부모님이 100만 정도로 보라해서요.>

"107만으로 낮춰줄 수 있대요."

중국 사이트에는 이런 서비스 홍보글이 많습니다.

학교명, 원하는 가격대와 주거 형태를 보내면 대여섯 집 추려 보내줍니다.

[중국인 부동산 브로커]
"어제 대략 3건 계약했어요. 오후에는 또 다른 계약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좀 바빠요. 제가 주선한 계약만 300개 정도 됩니다."

브로커도 보통 중국인 유학생입니다.

우리 말이 유창합니다.

여긴 집 구하는 단계마다 가격표가 나뉘어져 제법 사업 느낌이 납니다.

새 학기 앞둔 지금인 대목이라 했습니다.

[현장음]
<전문적으로 이 일해요?>

"방학 때만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요. 부업이죠. 일반 아르바이트보다는 많이 벌거든요"

<한 달에 300~400만 원 정도 버시나요?>

"손님 많으면 그 정도 돼요. 많이 힘들긴 해요."

<부동산에서 수수료도 주나요?>

"가끔 상품권 같은 걸 챙겨주기도 해요. 2~3만 원. 가끔 많이 주면 5만 원 정도 상품권으로 줘요"

[공인중개사A]
"브로커 쓴 업체에서는 그거(복비)를 나눈다고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소개를 해준 소개비의 개념으로 받는 거죠."

부동산과 유학생 사이에서 활동하는 브로커의 이 수익 창출에 위법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예림 / 부동산 전문 변호사]
"(매물을) 소개하고 그 매물에 대한 어떤 컨디션을 봐준다거나 거래를 대응 한다거나 이런 업무가 들어갔다라고 하면은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국토부는 새로운 업종으로 위법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 했습니다.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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