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최고 라이벌전’ 열기 끌어올린 라일리의 동상 헌액식

LA/이호민 2026. 2. 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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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야구에 양키스-레드삭스가 있다면 NBA는 단연 LA 레이커스-보스턴 셀틱스가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라일리의 스타디움 동상 헌액식을 위해 레이커스 역전의 용사들이 결집하였다.

비록 경기는 라일리의 발언과는 별개로 레이커스의 패배(89-111)로 이어졌으나, 레이커스-셀틱스 라이벌 구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레전드를 기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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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LA(미국)/이호민 통신원] 축구에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야구에 양키스-레드삭스가 있다면 NBA는 단연 LA 레이커스-보스턴 셀틱스가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23일(한국시간)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전통의 강호 맞대결은 볼거리가 유독 다채로웠다.

LA LIVE 광장을 바라보는 정문은 코비, 샤크, 매직, 웨스트 등 수많은 레이커스 레전드의 동상이 지키고 있는데, 수호신이 하나 더 추가된 날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1980년대 ‘쇼타임 레이커스’의 수장 팻 라일리. 라일리의 스타디움 동상 헌액식을 위해 레이커스 역전의 용사들이 결집하였다.

무스를 잔뜩 바른 올빽머리,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잘빠진 수트핏, 할리우드 배우 뺨치는 카리스마의 소유자 라일리 감독은 미니애폴리스에서 LA로 연고지 이전 후 197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고배를 마셨던, 한끗 부족한 레이커스에 위닝 멘탈리티를 불어 넣은 지도자였다.

화려한 할리우드 액션에 버금가는 역동적인 속공 플레이, 개성 넘치는 스타군단이지만 팀 결속력도 탄탄한 정체성을 형성시키는 데에는 라일리의 지분이 막대하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이날 경기 전에는 오른팔 주먹을 치켜들고 움켜쥔 라일리 동상의 헌액식이 있었고, 입장하는 관중에게는 동상 미니어쳐 모형이 증정됐다. 하프타임에는 축하식이 진행됐다.

구단주 제니 버스를 비롯하여 마이애미 히트 사단의 미키 애리즌 구단주와 드웨인 웨이드도 자리를 함께했다. 헌액식을 마친 후에는 곧 이어질 보스턴과의 매치업에서 상대를 “발라버리자(kick some Boston ass)”는 유쾌한 마무리 발언도 재치 있었다.

하프타임에는 1980년대의 영광을 함께 누린 제자들이 총출동했는데, ‘스카이 훅’의 대명사 카림 압둘 자바, 코트의 마술사 매직 존슨, 클러치 능력 한도 초과의 ‘빅 게임’ 제임스 워디 외에도 철인 AC 그린, 밥 맥아두, 커트 램비스, 바이런 스캇등이 스승을 축하했다.

리그의 전통적 라이벌전 빅매치답게 NBC 전국 방송 중계진도 막강했다. 카멜로 앤서니, 빈스 카터, 트레이시 맥그래디, 레지 밀러도 볼 수 있었다. 코트 사이드에는 데이비드 베컴도 눈에 띄었다.

비록 경기는 라일리의 발언과는 별개로 레이커스의 패배(89-111)로 이어졌으나, 레이커스-셀틱스 라이벌 구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레전드를 기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사진_이호민 통신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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