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던 엔비디아, AI 노트북 시장에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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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도전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칩 시장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이번엔 노트북용 칩 시장에 진출한다.
WSJ은 이번 노트북 칩 사업이 엔비디아에 큰 수익이 되진 않지만,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휴대 전자 기기가 대거 AI 장치로 바뀌는 현재 상황에서 회사와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유지할 수단으로 그 의의가 작지 않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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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GPU·AI칩 합친 SOC 방식
빅테크·중국 견제 속 시장 확대
2027년 4대 중 3대는 AI 노트북

최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도전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칩 시장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이번엔 노트북용 칩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까진 칩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던 엔비디아가 이젠 서버용보다 수익성이 낮은 노트북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이는 빅테크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중국의 견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AI 탑재 IT기기 시장의 빠른 성장세 역시 엔비디아의 이 같은 영역 확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I칩 시장 지배력이 '100대 0'에서 '90대 10' 정도로 재편되는 수준일 것으로 보면서도, 중국의 엔비디아 견제와 자국 칩 개발 움직임에 따라 판도가 빠르게 변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올해 노트북 PC용 칩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용 PC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서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인텔, 대만 미디어텍과 각각 협업해 노트북용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미국 델, 중국 레노버 등의 노트북에 탑재할 계획이다.
SOC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처리기를 하나의 칩에 모은 일체형 부품이다. 노트북을 경량화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은 높게 유지할 수 있다.
WSJ에 따르면 이번 SOC 협업은 엔비디아가 GPU와 AI 기술을 책임지고 인텔과 미디어텍이 CPU 부문을 맡는 형태로 이뤄진다. 제품 공급은 엔비디아·인텔, 엔비디아·미디어텍이 각각 따로 출시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주 매출원은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기업용 AI 칩과 게이머용 데스크톱 PC에 들어가는 고사양 GPU 제품이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노트북 SOC가 얼마나 대작 게임을 잘 돌릴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WSJ은 엔비디아가 애초 소비자들 사이에서 게임 하드웨어 업체로 유명한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이번 노트북 칩 사업이 엔비디아에 큰 수익이 되진 않지만,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휴대 전자 기기가 대거 AI 장치로 바뀌는 현재 상황에서 회사와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유지할 수단으로 그 의의가 작지 않다고 짚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노트북 판매량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59% 증가율를 이어가며 총 5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7년에는 노트북 4대 가운데 3대에 AI칩이 들어갈 것이라는 뜻이다.
엔비디아의 소비자용 SOC 사업은 처음은 아니다. 엔비디아의 SOC는 닌텐도의 스위치 및 스위치2 게임기에 쓰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OS) 태블릿인 '서피스'에도 탑재된 바 있다.
특히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초기였던 황 CEO는 한국에 올 때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찾았을 만큼 B2C 단말기용 AI칩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고, 그 결과 그래픽카드 최강자를 넘어 AI칩 '원톱'으로 꼽히는 엔비디아를 만들었다. 황 CEO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매년 1억5000만대의 노트북이 팔린다면서 "해당 시장은 특히 CPU와 GPU가 통합되는 흐름이 뚜렷한데 우리는 이 분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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