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000씩 번다하니, 동창회 못가겠습니다”…대기업·중기 격차최대
대기업 613만원·中企 307만원
임금 격차 역대 최대로 벌어져
대기업 직장인 100명 중 15명
月소득 1000만원 훨씬 넘어
장기근속 4050세대 최대 수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나날이 벌어지며 국내는 K자형 성장이 심화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mk/20260223230902036jmen.png)

특히 대기업 내부의 고소득화가 두드러졌다. 소득을 10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대기업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14.6%)이 최상위 구간인 ‘월 1000만원 이상’에 속했다. 연봉 1억원을 넘어 월 1000만원 이상을 받는 인력이 대기업에서 가장 흔한 소득 구간이 된 셈이다. 신규 채용은 줄어드는 대신 40·50대 장기근속 인력이 많아지면서 근속연수에 비례한 호봉제 구조가 임금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K자형 경제 [매경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mk/20260223230904712sikw.png)

산업별로 보면 격차가 더욱 선명하다.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소득이 77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99만원), 국제·외국기관(53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88만원),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29만원), 농림어업(244만원)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과 금융업으로 고임금이 집중되는 구조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에 다니는 A씨는 “30대 후반 기준 월 실수령액 800만원대, 40대 초중반이 되면 월 1000만원을 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격차가 점점 확대될 것이란 점이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저서 ‘좋은 불평등’에서 “수출이 좋을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된다”며 “수출이 호재이고, 이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불평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됐던 2023년에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바 있다. 반면 2024년부터 지난해, 그리고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곧 1차 노동시장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계속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호재에 따른 ‘성과급 대박’이 터지면서 타 직군을 압도하는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초 경남 창원 타운홀미팅에서 공공부문 적정 임금 도입과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통한 하청 노조 권익 강화 등으로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정부는 농어촌기본소득, 기초생활보장제도 확대 등 복지 정책을 통해 2차 분배 영역에서 불평등을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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