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폭동, 한국만 여기서 두 경기… 치안 부재 상태에 빠진 과달라아라, 주 정부 "FIFA로부터 우려 없다" 시큰둥

김태석 기자 2026. 2.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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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치르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 멕시코 과달라아라의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한편 할리스코주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FIFA로부터 우려 표명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현재는 치안 안정과 상황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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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치르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 멕시코 과달라아라의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폭동 사태까지 발생하며 멕시코 여자축구리그 경기까지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멕시코 정부군은 지난 2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마약 카르텔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세르반테스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할리스코주의 주도 과달라아라 전역이 사실상 치안 붕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애슬래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군의 작전은 과달라아라에서 약 2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진행됐지만, 카르텔 수장의 사망 이후 보복성 폭력 사태가 도시 전역으로 확산됐다. 할리스코주 일부 주요 도로가 봉쇄됐고 차량 방화 사건이 발생했으며, 푸에르토 바야르타 교도소에서는 폭동까지 일어났다.

상황이 악화되자 할리스코주 정부는 22일부터 23일까지 대중교통 운행, 대면 수업, 대규모 행사 개최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릴 예정이던 리가 MX 페메닐 치바스 과달라아라와 클럽 아메리카의 경기 역시 연기됐다.

문제는 에스타디오 아크론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주요 경기장이라는 점이다. 해당 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의 A조 1라운드 경기, A조 2라운드 한국-멕시코전, 콜롬비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의 경기,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과달라아라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팀으로 알려져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에 수장을 잃은 할리스코 마약 카르텔은 약 1만 9,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거대 범죄 조직으로, 할리스코주뿐 아니라 멕시코 21개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해당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 바 있으며, 조직은 지도자 사망 이후 멕시코 전역에서 도로 봉쇄와 폭력 행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할리스코주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FIFA로부터 우려 표명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현재는 치안 안정과 상황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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