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 건너 편의점’ 요즘 왜 줄었나 했더니…전략바꾼 편의점업계
신규 점포절반 ‘25평 이상’ 중대형
신선식품·디저트·체험으로 객단가↑
![CU 성수디저트파크점. [CU]](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mk/20260223182706350aixv.png)
23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25평 이상 중대형 점포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CU 신규 점포 중 25평 이상 중대형 비중은 2021년 19%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47%로 급증했다. 지난해 신규 출점 점포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25평 이상 중대형이라는 얘기다.
GS25는 지난해 신규 출점 매장 중 중대형 점포 비중이 48%에 달했다. 2022년에는 24%였지만 불과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과거 편의점은 10~15평 소형 모델로 골목골목 촘촘히 확장하는 출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출점 과잉과 내수 침체가 맞물리면서 지난해부터는 점포 수 경쟁에서 벗어나 입지가 좋은 상권에 대형 매장을 선별 출점해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비주력 점포를 줄이는 한편 기존 점포는 대형화·신규 콘셉트로 리뉴얼하고, 신규 출점 점포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선별 출점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점포당 평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GS25는 유동·배후 인구가 풍부한 ‘상급 입지’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기존 점포는 확장하거나 더 좋은 입지로 이전하는 ‘스크랩 앤드 빌드’ 전략을 추진 중이다. GS25가 지난해 확장 리뉴얼한 서울 서대문의 한 가맹점은 상권을 재분석해 50m 떨어진 곳으로 이동 출점했다. 이전과 동시에 면적을 2.4배 키우고 신선 강화·주류 특화 콘셉트를 도입한 결과, 지난해 3~9월 기준 하루 평균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395.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할 때이고, 특화 점포를 하려면 매장이 커야 하기 때문에 대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U 스낵 라이브러리. [CU]](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mk/20260223182708002rpaf.png)
지난해 청주 충북대 근처에 문을 연 CU 충북대 랜드마크점은 70평대 규모의 2층 복층 매장으로 1층은 편의점, 2층은 라면 라이브러리·캡슐토이·프린팅박스 등을 갖춘 체험·휴게 공간으로 구성했다. CU 측은 “편의점이 단순 구매 공간을 넘어 체험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체류 시간과 객단가가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중대형 점포 확대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고매출 우량 입지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펼친다. 우량 상권 점포는 기본적으로 25평형 이상 규모로 검토한다. 또 체험형 특화 매장 ‘뉴웨이브’를 올해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광주·강원 등으로 확대 오픈을 추진한다. 2024년 10월 처음 선보인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는 개방형 매장 설계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경험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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