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도 외면받는 회생기업…M&A 성공률 3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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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2024년까지 회생 기업의 인수합병(M&A) 성공률은 35%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회생 기업들은 파격적인 매각 조건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기업이라는 낙인과 미래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해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생 기업 M&A는 회생절차 개시 후 매각 공고, 인수 계약 체결, 회생계획안 인가의 절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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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동차·이스타항공 34곳 성공
왓챠·발란 M&A도 성공 여부 관심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회생 기업의 인수합병(M&A) 성공률은 35%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마저 실패한 나머지 기업들이 결국 폐업 절차를 밟았다. 회생 기업들은 파격적인 매각 조건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기업이라는 낙인과 미래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해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서울회생법원과 수원회생법원의 회생 기업 M&A 공고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M&A를 시도한 회생 기업 97곳 중 ‘회생 계획 인가 전 M&A’에 성공한 곳은 34곳에 그쳤다. 세 곳 중 한 곳만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채권자들이 일부 자금을 보전할 수 있었다.
이 중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003620)), 플라이강원(파라타항공), 이스타항공 등은 우량한 인수자를 만나 극적으로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반면 매각에 성공했지만 사업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또다시 폐업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생 기업 M&A는 회생절차 개시 후 매각 공고, 인수 계약 체결, 회생계획안 인가의 절차로 진행된다. 채권자들은 인수 금액 중 비율대로 채권을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일부는 주식으로 받게 된다.
한때 벤처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왓챠와 정육각·발란 등도 회생절차 개시 후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실물 자산보다는 브랜드 가치와 사업 경험 등이 핵심 자산이다. 매각 절차가 길어질수록 이러한 무형의 가치는 급격히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회생 기업 M&A는 기존 보유한 자산이 우량하고 기술력이 탄탄한 곳일수록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제 경영 정상화가 목적이라면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인수자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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