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오후 5시 주불 진화…잔불 진화 총력(종합)

한송학 기자 강미영 기자 2026. 2.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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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이어진 경남 함양 산불이 23일 오후 5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23일 함양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불 진화를 발표했다.

급경사와 강풍 등 산불 진화 악조건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주불 진화는 23일 오후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져 헬기를 총력 투입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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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10여대 만일 사태 대비 배치
대피 주민들 24일 오전까지 귀가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산림청 차장)가 23일 오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주불 진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6.2.23 ⓒ 뉴스1 윤일지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강미영 기자 = 사흘째 이어진 경남 함양 산불이 23일 오후 5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 발생 44시간 만이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23일 함양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불 진화를 발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산불 영향 구역은 234㏊(축구장 328개)로 화선 길이 8.05㎞의 불은 진화가 완료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고 비닐하우스와 농막 각 1동이 파손됐다.

산불 피해가 우려된 휴천면 주민 134명은 유림면 어울림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23일 밤 잔불 진화 상황을 보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24일 오전까지 귀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야간에는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치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불 진화가 완료됐지만 헬기 10여대는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산불 현장에는 24일 오전부터 25일 오전까지 10~40㎜ 비 또는 3~10㎝의 눈이 예고되면서 완전 진화도 희망적이다.

급경사와 강풍 등 산불 진화 악조건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주불 진화는 23일 오후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져 헬기를 총력 투입한 결과다.

당국은 그동안 헬기 115대와 연인원 1600명, 총 250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때 산불이 휴천면 문정리 백연마을 근처까지 번지면서 당국은 마을 방어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불이 접근하는 마을 도로에는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

마을 보호와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헬기 2대를 활용해 리타던트(산불지연제) 8만 리터도 살포했다.

산불 원인은 경찰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최초 발화지가 도로에서 120~130m 떨어진 산림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다.

박은석 직무대리는 "급경사, 높은 고도, 두꺼운 낙엽층, 강풍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상 여건이 좋아져 헬기를 집중적으로 운영해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며 "개선된 주민 대피 체계로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대형산불로 확대되는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주민 협조와 각 기관의 헌신적인 대응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진화할 수 있었다"며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와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 일상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발생한 이 산불은 22일 오전 4시 '대응 1단계', 22일 오후 10시 30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 당국은 22일 오후 11시께 국가 동원령을 발령했으며 23일 오전 11시 15분 국가 동원령 2차를 추가 발령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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