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커피 Good” K-카페, 동남아 넘어 미·유럽까지 확산 [요즘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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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한국식 카페와 베이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다면, 이제는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K-외식의 중심축이 동남아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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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장 무대 바뀌었다…K-외식, 미·유럽 중심 재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K-외식의 중심축이 동남아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중심의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미·유럽 중심의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치킨과 제과·베이커리가 해외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해외 매장 수는 치킨 1809개, 제과점 1182개로 집계됐다. 한식 음식점(550개)은 매장 수는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다소 줄었다.
● 美 전역 확장…치킨 이어 베이커리도 성장

미국에서는 대형 브랜드들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BBQ와 본촌치킨이 K-치킨 인기를 끌어올렸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미국 곳곳에 매장을 늘리며 베이커리 시장도 넓히고 있다.
일본도 변화가 감지된다. 예전에는 교민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현지 MZ 세대가 K-외식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국가별 해외 매장 수 순위에서 일본은 10위권에 진입하며, 치킨과 음료·디저트 업종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최근 런던에서 확산하고 있는 한국식 카페를 ‘한류의 최신 소프트파워’로 조명했다. 서울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가 아니라, 영국 시장에 맞게 변주하고 로컬 감각을 더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들 카페의 공통점으로 한국식 말차와 감말차·호지차 등 차(茶)류를 앞세우고, 소금빵·꽈배기 같은 한국식 베이커리를 함께 선보이며 틱톡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연유를 넣은 ‘다방식 커피’, 쑥차·쌍화차 같은 전통 음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지 MZ 세대와 교민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전략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아울러 쑥 라테, 김치 치즈 토스트, 흑임자 티라미수 등 한식 재료를 활용한 ‘K-퓨전 브런치’가 등장하면서, 현지 취향에 맞게 재해석된 K-카페 모델이 런던에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 “현지 규제·식재료 수급 부담”…단계별 맞춤 지원 확대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해외 매장 운영의 어려움도 함께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법률·세무·위생 규제와 관련한 전문 자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외식기업-식자재 수출 연계 패키지 지원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K-외식의 안정적인 글로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한식 문화와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K-외식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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