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 父 “최가온, 엄청난 집념의 선수…눈부신 기량 오래 유지하길”[밀라노 코르티나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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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나 제가 도움을 줬다는 것은 사실 맞지 않는 말 같고요. 온전히 (최)가온이와 부모님의 성과죠. 아프지 말고 지금의 눈부신 기량을 오래도록 유지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전설'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26)의 아버지 김종진(69)씨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온이가 어릴 때부터 얼마나 노력해왔고 또 크고 작은 부상들을 어떻게 견뎌내왔는지 모두 봐왔기에 딸아이가 가온이의 금메달을 제일처럼 기뻐해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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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녀가 도움줬단 말 맞지 않아”
“100% 선수 정신력·부모 헌신 산물”

“제 딸아이나 제가 도움을 줬다는 것은 사실 맞지 않는 말 같고요. 온전히 (최)가온이와 부모님의 성과죠. 아프지 말고 지금의 눈부신 기량을 오래도록 유지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전설’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26)의 아버지 김종진(69)씨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온이가 어릴 때부터 얼마나 노력해왔고 또 크고 작은 부상들을 어떻게 견뎌내왔는지 모두 봐왔기에 딸아이가 가온이의 금메달을 제일처럼 기뻐해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역시 현장에서 같은 마음이었다”며 “가온이는 정말 엄청난 집념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2018 평창·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은 23일(한국 시간) 끝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최가온(18)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하면서 올림픽 3연패 대기록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이 클 텐데도 클로이 김은 기자회견에서 “가온이만큼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시상식 촬영 때 최가온의 얼굴이 잘 나오도록 넥워머를 내려주고 부상 상황을 이해하고 부축까지 해준 ‘패자의 품격’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감동했다.
최가온은 클로이 김에 대해 “롤모델이고 우상이다. 1차 시기에 다쳤을 때도 저를 위로해주고 울먹거렸다”며 “클로이 언니 아버지도 코치를 추천해주는 등 도움을 주셨다”고 각별한 인연을 소개한 바 있다.

김종진씨는 이에 대해 “미국 매머드마운틴에 스노보드팀이 있다. 운동에 대한 결과는 장담을 못 하는 거지만 미국 선수들과 섞여서 훈련하다 보면 평생 가져갈 영어는 배울 수 있을 것 아니냐고 가온이 아버지에게 얘기해준 게 전부”라며 “가온이의 재능과 정신력, 부모님의 헌신이 100%인 금메달”이라고 했다.
최가온은 2년 전 허리를 크게 다쳐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도 클로이 김과 그의 아버지가 현장에 있었다. 김씨는 “그렇게 크게 다치고도 열심히 해서 일어났다”며 “그 과정이 너무 애처로웠기에 저희 부녀가 보기에 이번 금메달의 감동이 남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통화 내내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딸이 올림픽 직전에 어깨 다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사실 출전이 힘들다고 봤는데 기어이 출전해서 올림피언으로서 경쟁했다.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딸의 재능을 꽃피우게 하려고 매니저를 자처하고 틈틈이 공부를 가르쳐 명문 프린스턴대까지 보낸 김씨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김씨는 “메달 여부를 갖고 얘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자식의 일에 헌신적인 부모는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다 챔피언이 아닐까 싶다”고 운동 선수 부모들을 응원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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