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 최보경 동서웰빙 대표 “사람과 품질로 글로벌 신뢰 구축”
사회적기업·장애인표준사업장…FDA·FSSC 인증
최 “K-FOOD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될 것”

농업회사법인 ㈜동서웰빙(대표이사 최보경)이 제62주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100만 달러 수출의 탑에 이은 성과로, 2년 연속 수출 실적 성장을 이뤄내며 국내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설립된 동서웰빙은 혼합음료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으로, 국내 OEM 생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2021년 미국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선 이후, 파우치 음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표준사업장, 여성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 동서웰빙은 '건강한 푸드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고용과 기부 활동을 병행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내년도 3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인 최보경 대표를 만나 그 성과와 비전을 들었다.

△이번 수상은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2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최보경 대표는 공을 조직 구성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원재료 가격 인상, 관세 부담, 글로벌 물류비 불안정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면서 "이번 수출의 탑은 특정 개인이 아닌,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동서웰빙의 경쟁력으로 '사람'과 '품질'을 꼽았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제품 품질로 이어지고, 그 품질이 해외시장에서의 신뢰를 만든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다
동서웰빙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안전 인증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HACCP을 비롯해 FDA FCE 등록, FSSC22000, HALAL 인증 등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요구되는 주요 인증을 선제적으로 갖추며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를 축적했다.
최 대표는 "해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기준을 충족했는가'가 먼저 평가된다. 국제 인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투자다. 이번 성과는 단기 실적이 아니라, 기업 체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해 온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접수출에서 직접 수출로…구조 전환이 경쟁력
최 대표는 수출 성장의 또 다른 배경으로 직접 수출 확대 전략을 꼽았다.
그는 "중간 단계를 줄이면 가격 구조는 물론, 현지 바이어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며 "이는 단기 매출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동서웰빙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독일,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직접수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국가별 소비 패턴과 유통 구조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조정하고 있다.

△파우치 음료의 확장성, 그리고 미국 시장 도전
동서웰빙의 주력 제품인 파우치 음료는 보관과 물류 효율성이 높고, 간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커피 및 혼합음료 중심의 파우치 제품군은 해외에서도 확장성이 크다"면서 "실용성과 품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 흐름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역시 동서웰빙의 핵심 성장 축이다. 현재 BGF리테일 미국 시장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하와이 지역과 미군 납품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한 번 신뢰를 얻으면 브랜드 파급력이 크다. 단계적 진출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OEM 전략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동서웰빙은 OEM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와 장기 계약 체결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디자인, 레시피, 패키징까지 바이어 요구에 맞춘 맞춤형 OEM 전략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면서 "맞춤형 대응은 단순한 납품을 넘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고 주장했다.

△K-FOOD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이 되겠다
최보경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해 "품질 경쟁력, 직접수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K-FOOD 산업 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사회적 가치와 수출 성장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동서웰빙이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겠다"고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2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이라는 성과 뒤에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저한 품질 관리, 그리고 구조적 전략 전환이 있었다. 동서웰빙의 다음 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