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용 MLCC 가격 들썩…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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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MLCC 등 IT 부품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AI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개발·생산하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강서구) 가동률도 호재를 맞을 전망이다.
AI용 MLCC를 부산에서 주로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 풀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MLCC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필리핀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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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삼성전기도 동조 가능성
AI용 MLCC는 주로 부산서 생산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MLCC 등 IT 부품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AI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개발·생산하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강서구) 가동률도 호재를 맞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LCC 업계 1위인 일본 무라타 제작소의 나카지마 노리오 사장은 지난 17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가격 변경이 현실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AI의 실질적인 수요를 평가 중”이라며 MLCC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하는 수동 소자다. 스마트폰에는 1000개 이상, 전기자동차에는 2~3만 개가 들어간다. AI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고부가, 고성능 AI 서버용 MLCC가 개발됐다. AI 서버용 MLCC는 기술 난도가 높고 가격도 비싸며 진입 장벽이 높아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과점한다. 삼성전기는 점유율 약 40%로, AI용 시장에서는 무라타와 점유율이 비슷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VR200 NVL72 서버에 탑재될 MLCC는 기존 GB300 서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60만 개로 추정된다”며 “서버 고객사들은 티어 1(무라타, 삼성전기 등) MLCC 공급사 의존도가 80% 이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보도에 따르면 MLCC 현물 가격은 지난해부터 AI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20% 가까이 올랐다. 향후 무라타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 삼성전기 제품 가격 인상도 수월해진다.
노리오 사장은 “무라타의 최첨단 MLCC에 대한 문의가 현재 생산 능력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와 내년 공급이 매우 타이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AI 투자 붐은 최소 3∼5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AI 칩은 고급 MLCC 수요를 10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기 실적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영업이익의 올해 전년 대비 50.5% 늘어난 1조3749억 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AI용 MLCC를 부산에서 주로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 풀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MLCC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필리핀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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