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통일교 2인자' 첫 조사...임종성 내일 재소환
한학자 총재 다음가는 영향력…'2인자'로 지목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전 비서실장도 관여 의심
[앵커]
정교 유착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2인자'로 불리는 한학자 총재 전 비서실장을 처음 소환했습니다.
합수본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임종성 전 의원을 내일(24일) 다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합수본이 정 전 실장을 소환한 건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정 전 실장은 교단 내에서 한학자 총재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교단 내 실세인 만큼, 합수본은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정 전 실장이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가 교단 현안 청탁을 위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합수본은 얼마 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임 전 의원도 내일(24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임종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 받으신 적 있으세요?) 받은 적 전혀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자체를 몰랐고….]
통일교가 여야 정치인들에게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낸 뒤, 이를 법인 자금으로 보전했다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정 전 실장이 통일교 내에서 각종 현안을 보고받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합수본은 한 총재의 승인이나 지시 여부를 캐물었을 거로 보입니다.
합수본이 교단 내 실세를 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조만간 전재수 전 장관과 김규환 전 의원도 소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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