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 “셀프추천 산림청장이 산불 비상기 만취운전…이재명 정권 인사 민낯”

한기호 2026. 2.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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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인명피해를 낼 뻔한 '성남라인' 김인호 산림청장이 직권면직된 와중 전국 산불재난이 이어지자, 범야권에선 "이것이 이재명 정권 인사의 민낯"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전국에서 22건 산불이 잇따르고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진 엄중한 상황 와중 산림행정의 최고책임자가 음주운전으로 마을버스와 승용차를 추돌했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산불과 싸워야할 책임자가 술과 싸우다 졌다. 이게 지금 이재명 정권 인사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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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김인호 음주사고 충격…靑 책임실종”
“산불과 싸울 산림책임자가 술과 싸우다 졌다”
“이름만 ‘국민추천제’ 검증부실과 도덕적해이”
국힘 “李·김현지 라인 보은인사가 부른 파국”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2월 11일 서울 여의도 새민주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새미래민주당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음주운전 사고로 인명피해를 낼 뻔한 ‘성남라인’ 김인호 산림청장이 직권면직된 와중 전국 산불재난이 이어지자, 범야권에선 “이것이 이재명 정권 인사의 민낯”이라고 맹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떠난 이낙연 전 국무총리(NY)계 새미래민주당이 적극 날을 세웠다.

전병헌 새민주 당대표는 23일 SNS 입장문으로 “김인호 전 청장의 만취운전 사고는 충격 그 자체다. ‘국민추천제’란 그럴싸한 이름 앞세워 사실상 셀프추천 방식으로 차관급 보직에 전격임명된 인물이, 산불 비상시기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단 사실은 참으로 낯뜨겁고 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22건 산불이 잇따르고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진 엄중한 상황 와중 산림행정의 최고책임자가 음주운전으로 마을버스와 승용차를 추돌했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산불과 싸워야할 책임자가 술과 싸우다 졌다. 이게 지금 이재명 정권 인사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 개인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포퓰리즘적 국정운영이 얼마나 허술하고 위선적인지 상징”이라며 “국민이 추천했단 외피 뒤에 감춘 검증부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권력핵심부와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인사의 도덕적해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지난 2025년 10월 22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산불진화 통합훈련 중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인호 당시 산림청장이 대화하는 모습(왼쪽), 올해 2월 23일 산림당국이 새벽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오른쪽).[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전병헌 대표는 “이 대통령이 상징처럼 내세웠던 고위직 인사시스템이 상식 밖 사고로 귀결됐다”며 “청와대는 해명도 대국민사과도 없이 ‘보직 해임’ 한문장으로 사태를 정리하려 한다. 책임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불은 숲만 태우지 않는다. 무책임한 권력은 국민의 신뢰를 태운다”면서 “지금이라도 포퓰리즘식 국정운영과 허술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취임 당시부터 김 전 청장은 전문성보단 ‘인연’이 앞선 인사란 비판이 무성했다. 이 대통령의 복심인 김현지 부속실장과의 사적 친분이 배경이란 점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산림행정 전문성 대신 특정 라인의 사적 인연을 우선시한 무리한 보은인사가 결국 참담한 파국을 불렀다”고 비판했다. 이에 “핵심은 인사참사”라며 문책을 촉구했다.

한편 김 전 청장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기교 부근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준 상태에서 음주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하며 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음주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횡단보도 보행자도 사고에 휘말릴 뻔했다. 같은 날 청와대는 “산림청장이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행위를 해 물의를 야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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