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에 수조원 투자…AI·수소·로봇 거점 만든다

허인회 기자 2026. 2.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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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수소, 로보틱스 등 3대 차세대 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2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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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정부·지자체와 MOU 체결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시사저널 최준필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수소, 로보틱스 등 3대 차세대 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풍부한 새만금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설비,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드리 공장 등을 구축해 미래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OU는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새만금 일대에 3대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409㎢)에 달하는 새만금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기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환경을 적극 활용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와 관련 설비 투자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새만금에서 물을 전기로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투자 발표 당시 현대차그룹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AI, 수소, V2X(차량-사물 통신) 등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핵심 신기술을 접목한 수소 AI 신도시가 조성되도록 투자를 검토하겠다"며 "각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을 새만금에 조성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로봇 완성품 생산과 부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차세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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