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오늘 티켓팅...“사기 피해 주의해야”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무료 공연 예매가 23일 오후 8시에 시작되면서 치열한 '티켓팅 전쟁'과 함께 '티켓팅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팬 플랫폼 서비스 '위버스'와 티켓팅 사이트 '놀(NOL)티켓'을 통해 다음 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의 예매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공연 예매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놀(NOL) 티켓에서 할 수 있다. BTS 정규 5집 '아리랑' 앨범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팬들을 대상으로 한 메인무대 스탠딩석을 제외한 전 좌석은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글로벌 인기 그룹'의 '무료 공연'인 만큼 많은 티켓 수요가 예상되면서 '티켓팅 사기' 등 관련 범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켓 발매와 관련해 생길 수 있는 범죄를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대리 티켓팅 문제 △티켓 재판매 사기 △서버 공격 등 발매 업무 방해 등 다양한 사기 수법을 염두에 두고 관련 범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BTS, #티켓팅' 해시태그를 검색하자 경찰의 행보를 의식한 듯 다음 달 광화문 공연 티켓 관련 글은 없었지만, 4월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콘서트에 대리 티켓팅을 해주겠다며 "날짜, 구역, 예산을 보내달라", "비용은 선입금이다"라며 고가의 대가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다.
경찰은 이 같은 대리 티켓팅 빙자 사기와 고가의 재판매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다수 업로드된 것을 파악하고, 이중 34건에 대해서는 삭제와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박 청장은 "콘서트 현장에서 주최 측이 직접 신분 확인을 하기 때문에 재판매는 불가하다"며 "이 같은 제안을 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 관련 범죄일 가능성이 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인 빅히트 뮤직·하이브도 예매 페이지를 통해 "지정 예매처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티켓의 양도·구매대행 및 위조 등의 위법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며 "비정상적이거나 매크로·자동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부정 티켓 구매는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공정한 예매 진행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공연 당일 콘서트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위해 광화문 광장 일대 교통 통제 가능성을 예고하며, 혼잡도에 따라 인근 지하철역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현장에 참석할 수 없는 팬들은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