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오늘 티켓팅...“사기 피해 주의해야”

황의재 수습기자·연합뉴스 2026. 2.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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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예매…경찰, 대리 구매 ·재판매 등 관련 범죄 주시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무료 공연 예매가 23일 오후 8시에 시작되면서 치열한 '티켓팅 전쟁'과 함께 '티켓팅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팬 플랫폼 서비스 '위버스'와 티켓팅 사이트 '놀(NOL)티켓'을 통해 다음 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의 예매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공연 예매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놀(NOL) 티켓에서 할 수 있다. BTS 정규 5집 '아리랑' 앨범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팬들을 대상으로 한 메인무대 스탠딩석을 제외한 전 좌석은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글로벌 인기 그룹'의 '무료 공연'인 만큼 많은 티켓 수요가 예상되면서 '티켓팅 사기' 등 관련 범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켓 발매와 관련해 생길 수 있는 범죄를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대리 티켓팅 문제 △티켓 재판매 사기 △서버 공격 등 발매 업무 방해 등 다양한 사기 수법을 염두에 두고 관련 범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BTS, #티켓팅' 해시태그를 검색하자 경찰의 행보를 의식한 듯 다음 달 광화문 공연 티켓 관련 글은 없었지만, 4월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콘서트에 대리 티켓팅을 해주겠다며 "날짜, 구역, 예산을 보내달라", "비용은 선입금이다"라며 고가의 대가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다.

경찰은 이 같은 대리 티켓팅 빙자 사기와 고가의 재판매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다수 업로드된 것을 파악하고, 이중 34건에 대해서는 삭제와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박 청장은 "콘서트 현장에서 주최 측이 직접 신분 확인을 하기 때문에 재판매는 불가하다"며 "이 같은 제안을 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 관련 범죄일 가능성이 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인 빅히트 뮤직·하이브도 예매 페이지를 통해 "지정 예매처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티켓의 양도·구매대행 및 위조 등의 위법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며 "비정상적이거나 매크로·자동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부정 티켓 구매는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공정한 예매 진행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공연 당일 콘서트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위해 광화문 광장 일대 교통 통제 가능성을 예고하며, 혼잡도에 따라 인근 지하철역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현장에 참석할 수 없는 팬들은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