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주총 한달 앞으로…비과세배당·지배구조 안건 올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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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이 이번주 이사회를 소집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과세배당 안건을 통과시키고 결산배당부터 비과세배당을 적용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먼저 명확한 방향이 나와야 지주들도 안건으로 올릴 수 있다"면서 "대다수 금융지주들은 내달 주주총회에서 회장 연임 관련 안건을 상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및 이사 선임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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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 비과세배당 도입
우리, 회장 3연임 특별결의 상정
진옥동·임종룡 연임 안건도
금융지주들이 이번주 이사회를 소집한다.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안건을 확정하기 위해서다. 안건으로는 비과세배당(감액배당) 도입과 회장 연임 특별결의를 위한 정관변경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5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27일에 이사회를 개최한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내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이사회는 주주총회 개최 2주 전까지 주주총회에 올릴 안건을 주주들에게 공지해야 한다. 이사회 일정을 감안하면 주주총회는 내달 하순께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주주총회에 올라갈 유력한 안건은 비과세배당이다. 지난해 비과세배당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던 금융지주들은 올해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칠 예정임을 밝혔다. 관련해 비과세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가 안건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KB와 신한, 하나금융지주가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배당의 계절' 꽃 피운 은행주…배당금 두둑한데 세금도 절약(2026.02.18)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과세배당 안건을 통과시키고 결산배당부터 비과세배당을 적용 중이다. 비과세배당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본준비금을 주주에게 재분배하는 것으로, 배당소득세 15.4%를 적용하지 않아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배당 방식으로 불린다. ▷관련기사:우리금융 비과세배당,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 이유(2026.02.10)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추진에 따른 회장 연임 관련한 안건도 점쳐진다.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대한 주주통제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TF에서 추진 중인 안으로는 회장 연임 특별결의를 통해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회장 연임 시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의무화하고, 사외이사는 3년 단임제를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전이라도 금융지주들이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회장이 3연임에 나설 경우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도록 하는 특별결의 정관변경을 이번 주주총회에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도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먼저 명확한 방향이 나와야 지주들도 안건으로 올릴 수 있다"면서 "대다수 금융지주들은 내달 주주총회에서 회장 연임 관련 안건을 상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및 이사 선임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진 회장과 임 회장은 앞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돼 주주총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사외이사 3년 단임제와 함께 사외이사 교체 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중 74%가 내달 임기를 마친다. 최근 소비자 보호와 AI 도입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사외이사에도 관련 전문가 1명씩을 배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에서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내 '소비자 보호 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관련기사: [또! 지배구조]①금융권 사외이사에 교수만 수두룩, 왜?(2026.01.20), [또! 지배구조]②주주추천 사외이사, 관치·외풍 우려에 '손사래'(2026.01.21), [또! 지배구조]③금융 CEO·사외이사 '이너서클'?…'견제'는 누가(2026.01.23), [또! 지배구조]④금융권선 "길들이기" 금융당국은 회의론(2026.01.26)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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