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스피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기조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6. 2. 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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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9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 "미 관세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등에 따른 주가(코스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환율 흐름과 관련, "올해 들어 개인의 해외주식투자 지속 및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의 수급 요인과 미 달러화 및 엔화 움직임에 영향받으면서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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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불안 여전…반도체 호황 적어도 올해까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한국은행 건물 전경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9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 "미 관세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등에 따른 주가(코스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23일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향후 주가는 정부 정책 추진, 반도체 산업 실적 호조 기대 등을 감안할 때 기조적 하락 전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잠재적 위험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수익성 및 고평가 논란에 따른 글로벌 주가 조정 가능성 등이 언급됐다.

수도권 주택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됐으나,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한은은 평가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월 들어 연율 환산 1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특히 강남 3구 등 핵심지보다 서울 외곽 및 경기 등 주변 지역의 가격 오름폭이 더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가계대출에 관해선 향후 주택시장이 재차 과열될 경우 시차를 두고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관리 노력, 최근의 대출 금리 상승세 등은 관련 리스크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수요 호조와 공급자 우위 상황이 지속되면서 적어도 올해까지는 추세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는 "피지컬 AI의 빠른 확산 등 상방 리스크와 AI 투자 조정, 미 관세 부과 등 하방 리스크" 등이 거론됐다.

한은은 최근 환율 흐름과 관련, "올해 들어 개인의 해외주식투자 지속 및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의 수급 요인과 미 달러화 및 엔화 움직임에 영향받으면서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외 차입 여건 및 국내 외화 유동성 상황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도 낮은 가산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는 등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대미 투자 소요 재원과 관련해서는 "보유 외화자산에서 발생하는 운용수익 범위 내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은이 자산 위탁을 하기 위해선 법령상 투자공사의 원금 및 약정 수익 지급 조장이 전제돼야 하며, 투자공사 손실 누증에 따른 적립금 부족 시 정부가 이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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