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5000만달러 기금확보 … 뉴스페이스 시대 열겠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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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은 단기 인센티브로 키울 수 없다. 정부는 운영자가 아니라 조력자가 돼야 한다."
노먼 가르사 텍사스 우주위원회 초대 집행이사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텍사스 우주산업 전략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르사 이사는 "연구와 제조, 임무 운영, 데이터 서비스까지 전 가치사슬을 주 안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텍사스가 단순한 발사 거점을 넘어 글로벌 우주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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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 줄줄이 텍사스로
시스템 연구·제조·운영까지
우주경제 중심지 도약이 목표

"우주산업은 단기 인센티브로 키울 수 없다. 정부는 운영자가 아니라 조력자가 돼야 한다."
노먼 가르사 텍사스 우주위원회 초대 집행이사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텍사스 우주산업 전략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텍사스의 가장 큰 강점은 앵커 기관, 민간 기업, 연구 역량, 숙련된 인력 파이프라인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연구, 시제품 제작, 시험, 제조, 운영까지 우주 가치사슬 전반을 한 주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미국의 주요 민간 우주기업들이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거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가르사 이사의 말처럼 우주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텍사스 주의회는 텍사스 우주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우주탐사, 항공연구기금(SEARF)을 신설했고, 지금까지 총 4억5000만달러를 배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약 1억3500만달러가 23개 프로젝트에 집행됐다. 지원 대상은 우주비행, 탐사, 연구개발, 인력 양성, 시험시설 인프라 등이다. 가르사 이사는 "목표는 초기 연구 단계에서 실제 시험·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는 민간 중심으로 전환된 '뉴 스페이스' 시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보카치카 해변을, 블루오리진이 컬버슨 카운티를 발사 거점으로 선택한 것도 이러한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가르사 이사는 "해당 용지는 사유지였고, 발사 허가와 안전 규제는 연방정부 소관"이라며 "주정부의 역할은 인프라 조정과 인력 개발, 사업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가 느슨해서 기업이 몰린 것이 아니라 주 정부가 우주 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텍사스는 기존 산업 기반도 두텁다. 텍사스 경제개발공사에 따르면 항공우주·항공 산업은 1400개 이상 사업장에서 14만80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에너지와 농업이 여전히 주력 산업이지만 첨단 제조와 소프트웨어, 로봇 등으로 파급효과가 확산하고 있다.
2023년 출범한 텍사스 우주위원회의 설립 배경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기존 연구기관에만 의존하면 빠르게 진화하는 상업 우주 시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조직화한 전략과 집중 투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는 여전히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민간 주도의 산업 확장을 뒷받침할 별도의 정책 플랫폼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가르사 이사는 한국 등 해외 도시들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모든 지역의 상황은 다르지만, 장기적 정책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은 허가와 정책, 공공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지방정부, 연방 파트너, 민간 기업을 하나의 우선순위 아래 정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어떤 기관도 단독으로 산업 전체를 만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향후 10년 비전에 대해 그는 "텍사스에서 우주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시험하고, 발사하고, 운영하는 전 과정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사 이사는 "연구와 제조, 임무 운영, 데이터 서비스까지 전 가치사슬을 주 안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텍사스가 단순한 발사 거점을 넘어 글로벌 우주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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