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보안 등급 세계 최고"… 삼성에 맞불

이상현 2026. 2.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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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최근 SNS 통해 세계 최고 보안 성능 홍보
A/S 서비스도 개편… 출장 서비스 개시하고 운영시간 늘려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브랜드를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로보락도 소비자들에게 보안과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삼성전자가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의 약점으로 지목되어 온 보안과 서비스, 사후관리(A/S)를 강화한 2026년형 로봇청소기를 선보이자, 국내와 세계 로봇청소기 1위 로보락이 맞대응에 나섰다.

로보락은 자사 로봇청소기 보안 등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기존 약점으로 지적됐던 A/S문제도 재정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로보락이 국내에 첫 제품을 선보인 이후 제품 교체 주기가 도래한 만큼 기존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사 제품의 보안등급이 글로벌 기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과 한국에서도 검증받은 보안 수준"이라고 말했다.

로보락은 이날 또 보도자료를 통해 신제품 로봇청소기 'S10 맥스V 울트라' 출시를 앞두고 국내 A/S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사 측은 오는 3월부터 로봇청소기의 직배수 스테이션 제품을 대상으로 출장 A/S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식 A/S 센터에서는 로봇청소기 클리닝 서비스를 도입한다. 센터 운영 시간도 늘릴 계획이다.

로보락의 대응은 최근 삼성전자가 중국 브랜드의 고질적인 문제를 꼬집으면서 신제품을 출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당시 회사는 로보락을 비롯한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신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녹스' 기능으로 금융정보 수준의 보안등급을 갖췄다며, 최근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졌던 로보락 등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회사는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보다 A/S가 쉽고 편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정호 삼성전자로지텍 상무는 "기존 로봇청소기의 경우 가구장 리폼과 설치가 각각 진행되다 보니, 각 업체가 방문할 때마다 소비자가 시간을 내야 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로봇청소기는 주문 한 번이면 하루 만에 리폼부터 설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로보락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도래한 만큼, 올해 로보락과 삼성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락이 국내에 진출한지 약 6년 가까이 됐다는 점을 보면, 처음 로보락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지금 도래했다"며 "로보락 서비스에 불만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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