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의 WE (23회)
【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중국 연례 봄 축제 갈라 행사에서 선보인 무대 공연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든 공연이었는데요.
로봇들은 사람 못지않은 정확한 동작으로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쌍절곤을 자유롭게 다루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중국 전통 무술 쿵후를 현대 기술과 접목한 인상적인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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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의 한 장난꾸러기 꼬마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형 뽑기 기계를 가지고 노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기계 안에서 공에 둘러싸인 꼬마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꺼내기 위해 경찰과 소방관, 자판기 회사 직원까지 모두 출동해야 했는데요.
한바탕 소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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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발 동물원에서 13년 만에 새끼 코끼리가 태어났습니다.
어미 코끼리 은달라는 7시간이 넘는 분만의 고통을 견뎌내야 했는데요.
동물원 측은 새끼 코끼리의 몸무게가 약 150kg으로 매우 큰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산 과정은 쉽지 않아 한때 어미와 새끼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모두의 노력 끝에 무사히 출산했다고 하는데요.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어미 코끼리는 새끼를 더듬어가며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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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예선 경기에서 뜻밖의 추가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던 순간, 출전 등록도 하지 않은 허스키 한 마리가 코스로 난입했는데요.
관중석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관계자들은 꼬리를 흔드는 천진난만한 침입자를 붙잡았고, 타임키퍼들은 허스키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까지 기록하며 특별한 순간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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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상징적인 코끼리 조각상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크 거장 잔 로렌초 베르니니가 설계한 작품인데요.
밤사이 대리석 상아의 11cm 조각이 떨어져 나간 채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하며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조각상은 판테온 인근에 자리한 관광 명소로, '미네르바의 새끼 돼지'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로마시는 곧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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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카니발 시즌을 맞아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해상 노동자인 조슈아 라모렐이 월급 일부를 들여 아이들에게 무료로 죽마 타기와 퍼레이드 참여 기회를 선물하고 있는데요.
비싼 의상 때문에 축제에 나서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직접 가면무도회 팀도 꾸렸습니다.
특히 이 팀은 실력을 인정받아 수도 퍼레이드 무대까지 진출했는데요.
전통과 나눔이 더해지며, 카니발이 더욱 특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한주간의 세계소식----------
【앵커】
한주간 세계 주요 뉴스 전해드립니다.
이틀간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추가 회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영토 문제를 놓고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전망이 그다지 밝지만은 않습니다.
【기자】
지난 17일과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회담'.
이틀째 회담에선 두 시간 만에 각국 대표단이 회담장을 떠났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어려운 회담이었다"면서도 성과는 언급하지 않았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 크렘린궁 보좌관 : 오늘은 약 2시간 걸렸습니다. 어려웠지만 실무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최대 쟁점인 영토 문제에서 양국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네츠크 대부분을 점령한 러시아는 나머지 지역마저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쟁 포로 교환 등 인도주의적 사안도 논의됐지만, 영토 문제에 막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재자로 나선 미국은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 직후 SNS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전했고,
백악관도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향후 추가 회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추가 협상에는 열려 있지만, 유럽도 협상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럽이 배제된 협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2월 중에 열리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항상 강조해 왔습니다.]
오는 24일 전쟁 발발 4주년을 앞두고 여전히 전선에서는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미국의 목표로 내세운 6월 종전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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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청소년의 SNS 중독 문제를 따지는 재판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청소년의 두뇌가 SNS에 중독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했다"는 원고 측 주장을 적극 부인했는데요.
유사한 소송이 수천 건 제기된 상황에서이번 재판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청소년들을 SNS에 묶어두려고 의도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는지를 따지기 위한 재판을 받기 위해섭니다.
20살 여성인 원고 측은 재판에서 이런 SNS 플랫폼의 알고리즘 설계로 10년 넘게 SNS에 중독돼 왔고,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커버그가 2018년 "청소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려면 10대 초반부터 끌어와야 한다"고 한 내부 발언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메타가 13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확인될 경우 계정을 바로 삭제하고 있다고 한 주장도 거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버그만 / SNS 피해자 법률센터 변호사 : '13세 미만 아동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원고 측이 SNS 중독성의 근거로 제시한 자신의 발언은 왜곡된 것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앱 사용시간의 극대화를 위한 설계는 하지 않았고, 13세 미만 이용자의 사용을 제한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메타 측이 그동안 주장해 온 미국 국힙과학원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청소년의 부정적인 정서 상태는 SNS가 아니라 부모나 현실적인 삶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괍니다.
더불어 원고의 불안정 정서 원인이 SNS가 아닌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의료 기록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SNS 때문에 자녀가 피해를 봤다는 부모들은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토드 마이너 / 매튜 마이너의 아버지 : 아들은 분명 '기절 챌린지' 또는 '블랙아웃 챌린지'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형사는) 이러한 위험한 알고리즘 때문에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위험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재판의 결과는 3~4월쯤 나올 예정입니다.
뉴멕시코주 등이 메타와 구글 등 거대 기술기업을 상대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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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전력·난방시설 집중 공습으로 혹한의 겨울을 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위기가 더 악화할 지경에 놓였습니다.
친러 성향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나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임시 대피소입니다.
난방도 되고 휴대폰이나 노트북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정전으로 한파에 떠는 주민들에게 임시 대피소는 마치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예펨추크 / 키이우 주민 : 전기가 없고 난방도 거의 안 됩니다. 밤에는 두꺼운 담요에 양모 담요까지 덮고 자는데, 너무 춥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키이우에서는 1천600개 건물의 난방이 끊긴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너지 위기가 더 악화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웃 국가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시야르토 페테르 /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 우크라이나로의 디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 원유는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송유관을 통해 들어옵니다.
그런데 지난달말부터 이 송유관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의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에 찬성하도록 송유관 가동을 중단해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야르토 페테르 /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 우크라이나가 헝가리로의 원유 선적을 재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결정이며, 우크라이나 대통령 본인이 내린 결정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전력 수입 중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전쟁 직후부터 러시아와 밀착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두 나라가 이제는 더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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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가 가자지구는 물론 전 세계 분쟁지역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27개 참가 회원국과 20여 개 옵서버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단에 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화위원회가 말로는 하기 쉽지만, 창출하기 어려운 '평화'를 위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평화보다 더 저렴한 것은 없습니다. 전쟁에 나가면 평화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100배가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가 주도 할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카자흐스탄 등 9개국이 70억 달러를, 미국이 100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원조 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기로 약속했고, 여기에 한국 등 다른 나라도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모금 행사에) 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역내 다른 국가도 참여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참여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화위가 가자지구는 물론 전 세계 분쟁지역에도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화위가 유엔을 대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우리는 안보리의 승인과 위임을 받은 가자지구 평화위원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도 상당수 서방 동맹국들은 평화위 참여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도 정식 가입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평화위의 역할이 커질 경우 우리나라의 참여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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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강국 도약을 선언한 인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AI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대규모 투자와 함께, AI 확산과 규제 방향들이 논의됐습니다.
【기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인도 AI영향 정상회의'
영국과 한국,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AI 정상급 국제행사입니다.
세계 각국 정상과 엔디비아,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회의 연설에서 AI 민주화를 선언했습니다.
특정 국가와 기업이 AI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AI 기술을 인도에서 개발해 개도국 등 전세계에 싼값에 배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경쟁력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평가받는 인도를 AI 생태계의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견고한 IT 인프라와 검증된 생태계를 갖춘 인도는 합리적인 비용의,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적의 허브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이에 화답하 듯 2,000억 달러, 우리 돈 약 288조 원 규모의 인도 투자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구글은 인도 비샤카파트남에 AI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도상국의 AI 보급을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드 스미스 /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 우리는 AI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을 통해 2020년대 말까지 개발도상국에 AI를 확산하기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정상회의에서는 급속히 진화하는 AI 기술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국제기구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쳇GPT 개발사인 오픈AI 샘 울트먼 CEO는 AI기술이 한 기업이나 국가에 집중되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 수준을 넘어서 발전하는 AI 기술 변화에 대응할 국제조정기구 설립을 주장했습니다.
[샘 울트먼 / 오픈AI CEO : 우리의 예측이 맞다면, 2028년 말까지 전 세계 지적 역량의 상당 부분이 데이터센터 내부에 저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협력을 위한 공동 로드맵'도 채택했습니다.
----------클로징-----------------
AI기업 앤트로픽과 미 국방부 펜타곤이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모든 용도에 제한없이 사용하겠다는 펜타곤과 달리 앤트로픽은 자신들이 개발한 AI 모델이 완전 자율 살상 무기에 쓰여선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도 AI 기술이 한 기업이나 국가에 집중되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급속하게 진화하는 AI 기술의 위험성을 규제하고 이를 관리 감독하는 글로벌 장치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준영의 위,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