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FA 3번 계약할 규모…‘폭죽만큼 쐈다’ 한화, 노시환과 11년 307억 메가특급 계약 결정한 기적의 계산법

역대급 ‘잭팟’이 터졌다. 아낌없이 폭죽을 쏘아올리던 한화가 노시환(26)에게 최대 규모의 다년 계약을 안겼다.
한화는 23일 “지난 22일 노시환과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년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이다.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계약이다.
또한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해외 진출은 메이저리그에 국한하되 돌아올 때도 한화 선수로 남도록 상호 합의했다.
노시환은 단숨에 KBO리그 통산 다년 계약 수입 순위 1위에 올랐다. 종전 1위는 SSG 최정으로 2015년(4년 86억원), 2019년(6년 106억원), 2025년(4년 110억원)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302억원을 기록한 반면 노시환은 계약 한 번에 이 수치를 뛰어넘었다.
기간에서도 팀 선배 류현진과 NC 박민우를 넘어섰다. 2024년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하며 체결한 계약이 8년이었고 박민우는 2022년 NC와 8년(5+3년)에 합의한 바 있다.
노시환의 2026시즌 연봉을 10억원으로 책정했던 한화는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12년 317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거액을 쏟아부었다. 한화가 이렇게 역대급 대우를 한 건 노시환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2년차에 1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202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에는 31홈런-101타점, 2025년에는 32홈런 101타점 등을 기록했는데 장종훈(1991년, 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노시환의 지난 시즌까지 통산 홈런 기록은 124홈런이다. 리그의 20대 우타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홈런을 넘겼다. 20대 좌타자 중 100홈런 기록의 보유자는 비시즌 동안 4년 100억원이라는 조건에 한화와 FA 계약한 강백호다. 이로써 한화는 20대 100홈런 타자를 모두 보유한 팀이 됐다.
지난해 한화는 팀 평균자책 1위(3.55)를 기록한 반면 타율은 3위(0.267), 홈런은 6위(116홈런) 등에 머물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팀 타율 0.228 2홈런 18타점에 그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26시즌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한화는 강한 타선으로 강팀의 면모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노시환이면 충분히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종훈, 김태균 등 그동안 한화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타자처럼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라며 “노시환이 리더십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우리 구단을 이끌 선수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장기 계약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노시환의 의사를 확인하게 되면서 논의를 하다보니까 이렇게 계약이 성사가 됐다”고 했다.
11년이면 FA 계약을 세 번 정도 할 수 있는 기간이고 총액 역시 1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세 차례나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손 단장은 “노시환과 3번 정도의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몸값에 기본 3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추세다. 다른 팀들의 연간 FA 최고 선수들의 금액, 그리고 물가 상승률, 샐러리캡 등을 다 따져서 계산했을 때 나온 금액이다. 샐러리캡도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봤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5년 기준으로 진행되던 양 측의 대화가 한화 측이 11년이라는 기간을 제안하면서 협상에 급물살을 탔다. 양 측이 합의에 다다른건 지난 21일이었다. 그리고 비밀리에 계약식 행사가 치러졌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고 노시환 역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한화 구단은 노시환의 부모를 조용히 오키나와로 초청했고 한화 선수단이 머무는 곳과 다른 호텔을 계약식 장소로 잡았다. 철통 보안을 통해서 계약식을 진행한 뒤 23일 오전 공식 발표를 했다.
노시환은 “제안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현장에서 더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내 꿈은 한화에서 영구 결번을 다는 것이다. 구단에서 좋은 계약을 제시해 줘서 그 꿈을 이루는 데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 여태까지 했던 것들은 다 잊어두고, 계약 기간 동안 한화에서 더 잘해달라는 의미, 책임감을 느끼라는 의미로 안겨준 금액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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