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팔란티어’ 키운다…정부, 2030년까지 방산 스타트업 100개사 육성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6. 2. 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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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팔란티어와 같은 방산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범정부 컨트롤타워 '방산발전 추진단'을 가동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2030년까지 글로벌 첨단무기체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산 스타트업들을 100개사,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방산 벤처천억기업은 3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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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 발표
사령탑 ‘방산발전추진단’ 구축
방산 벤처천억기업 30社 목표
K-방산 스타트업 허브도 지정
23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방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넷째)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왼쪽 다섯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의 팔란티어와 같은 방산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범정부 컨트롤타워 ‘방산발전 추진단’을 가동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2030년까지 글로벌 첨단무기체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산 스타트업들을 100개사,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방산 벤처천억기업은 3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올해만 최대 10차례 개최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에 ‘K-방산 스타트업 허브’(가칭)를 마련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방산 스타트업 육성 협약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와 방사청, 그리고 각 부처 유관기관 6곳 등은 범정부 차원의 방산발전 추진단을 가동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창업 정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기존 거대 방산기업 대신 혁신 스타트업이 자율 무기체계,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같은 민간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히 적용하며, 방위산업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쉴드AI, 호크아이360, 안두릴, 리벨리온 디펜스, 팔란티어, 에피루스 등 이른바 ‘샤프 집단(SHARPE Cohort)’로 통하는 스타트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평균 업력은 10년 정도 밖에 안 되지만 기업가치는 10억달러가 넘는다. 이런 기업들을 한국에서도 육성하자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에게 육·해·공군, 방산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올해 최대 10차례 개최한다. 챌린지 개발 제품은 군 실증시험 기회도 제공한다.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군 데이터 제공 인프라도 강화한다. ‘국방 AX(AI 전환) 거점’을 통해 군 요구사항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K-스타트업 종합포털’에서는 국방 분야 인프라 활용 정보, 국방기술기획서, 관련 지원사업 등 정보를 통합제공한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 1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가칭)로 지정해 방산·창업 지원의 오프라인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 분야 스타트업이 제조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타트업 기술력과 방산 제조 중소기업의 인수합병도 적극 지원한다.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서 방산 스타트업 투자유치도 지원한다.

지역 특화 산업 및 조선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도 신규 지정해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한·미 간 조선협력 강화를 위한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분야 클러스터를 올해 중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대학과 연계해 방산 전문인력의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전문인력 공급 체계도 강화한다.

또 중소기업·스타트업도 대기업과 대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분야 기술·제품 보유기업을 ‘방산혁신전문기업’으로 지정해 무기체계 개발사업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방산 원가, 방산 사업 조정제도 등 상생협력과 관련된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방위산업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스타트업과 기존 방산 생태계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조·대기업 위주의 방산 생태계에서 신산업·스타트업도 강한 방산 생태계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3일 ‘방산 스타트업 육성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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