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4년...올해는 종전될까

고대영 기자 2026. 2. 23. 14: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국 병력 피해 200만 명 육박
우크라 어린이 3분의 1 난민 신세
브루킹스 “7월 나토 정상회담서 휴전 가능성”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전쟁 발발 4주년을 이틀 앞두고 열린 집회에서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힌 군인들의 사진을 들고 이들의 석방이나 행방 파악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이스탄불/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4년이 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지만, 양국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제는 전쟁을 멈춰야 할 때라는 데 국제사회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가 발간하는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따르면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지금까지 양국에서 전사하거나 부상, 실종 처리된 군인 수는 200만 명에 육박한다.

유니세프는 현재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난민 신세라고 지적했다. 어린이 난민 258만9900명 가운데 79만1000명은 국내에 남아 있지만, 179만8900명은 해외로 흩어져 살고 있다. CNN방송은 “우크라이나는 인구학적 재앙에 직면했으며 과부와 고아의 나라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러시아도 인구 문제에 봉착했다. 전문가들은 전쟁 첫해에만 약 200만 명의 러시아인이 조국을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에는 징집이 두려워 떠난 젊은 남자들도 많아 러시아 현지 노동력도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2024년 10월 4일 참전 군인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체르니히우(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의 중재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지만, 아직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영토 문제가 큰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7월 7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 맞춰 휴전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슬르 아이든타슈바슈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서방 간 전후 안보협정을 얼마나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좌우될 것”이라며 “너무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전쟁 끝에 돈바스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점령한 모스크바는 이제 대화에 나설 때라고 판단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