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어닝 서프라이즈 해도 주가 영향 적을 것”
시총 1위 등극 후 수개월째 횡보
주가, 작년 4분기 이후 1.7% 상승 그쳐
시장점유율 유지 전략 제시가 관건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이번 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보다 향후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수개월 전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이후 몇 개월이 지나도록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금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의 3.3% 상승률에도 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25일 발표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연출되더라도 현재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AI에 대한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크다는 우려에서 시작된 ‘AI 거품론’을 비롯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란 전망 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맷 스터키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펀더멘털 스토리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투자 심리가 이를 계속 받쳐줄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라며 “엔비디아와 AI 관련주를 둘러싼 불안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방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지가 실적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 영 맵시그널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가 현재의 시장 점유율과 수주 흐름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