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또 템퍼링 의혹, 뉴진스 日귀족 대동부터 기자회견 개입설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6. 2.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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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024년 11월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주최한 것으로 알려진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통보 기자회견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뉴진스 멤버 5인을 고령의 일본 투자자와 만나는 자리에 대동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3일 디스패치는 민희진 전 대표가 2024년 11월 28일 열린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기자회견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 기자회견 진행을 담당한 대행사 측에 기자들의 입장 여부를 지시하고, 언론에 배포할 입장 전문 검수와 발송 시간 등을 직접 결정했다.

의혹 1. 외부인 된 민희진, 뉴진스 기자회견 개입 정황 보도

문제는 기자회견과 관련한 민희진 전 대표의 모든 지시들이 어도어 퇴사 후 이뤄졌다는 점이다. 민희진 전 대표는 기자회견 8일 전인 11월 20일 어도어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템퍼링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으로, '외부인'이 된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관련 의혹들은 지난 12일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풋옵션 관련 소송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손을 들어 준 재판부의 판단 근거들과 일부 대치된다. 이날 재판부는 "민희진 전 대표가 독립을 모색한 것은 맞으나 실제로 실행하지는 않았다"며 어도어 측이 제시한 템퍼링 근거들을 모두 배척했다. 쟁점의 주요 근거였던 민희진 전 대표의 '빈껍데기' 문자 역시 뉴진스의 독립이 아닌 민희진 전 대표, 본인의 퇴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소송을 담당하는 타 재판부와는 전혀 다른 판단을 내놨다.


가장 중요한 소송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승소하자, 업계는 술렁였다. 국내 K팝 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와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템퍼링을 용인한 판결"이라고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독립을 모색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행되지 못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템퍼링을 획책했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거나 실행 전 발각되었다면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관련 산업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혹 2. 민희진, 뉴진스에 日 귀족 할아버지 소개→곡 명 논란까지

디스패치는 또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최근 사망한 일본의 귀족 고 카즈미치와의 만남에 대동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호출로 예정된 촬영 스케줄을 취소하고 고 카즈미치를 만나러 간 것으로 확인된다. 생전 레이싱 사업을 한 고인은 '피트스톱에서 승부를 가른다'는 말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다. 공교롭게도 '피트스톱'은 뉴진스가 2025년 3월, 팀명을 NJZ로 개명하고 발표한 첫 싱글곡이다. 뉴진스는 이 곡을 홍콩의 한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만남부터 곡 명 선정까지 고 카즈미치와 관련된 뉴진스 멤버들의 행보가 모두 자발적이었더라도, 민희진 전 대표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뉴진스는 최소 3차례 이상 일본에서 고 카즈미치를 만났다. 1월에는 완전체로, 3월과 4월에는 멤버별로 만났다.


의혹 3. NJZ 부른 中 사업가, 왜 어도어 지분 '80%'만 요구했을까

의혹은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뉴진스가 NJZ로 활동한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는 2025년 3월 23일 오른 홍콩 콤플렉스콘이다. 이 곳에서 뉴진스는 '피트스톱'을 불렀다. 콤플렉스콘 주최자는 누구일까. '보니 찬 우'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대중문화사업가다.

디스패치는 "당시 보니 찬 우는 어도어에 지분 80%를 4,000억 원에 사겠다며 매각 의사를 밝힌 인물"이라며 "대신 어도어의 아티스트 계약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권리를 100% 넘겨라는 조건을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민희진 전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를 제외한 지분이다.

'피트스톱'도 뉴진스가 무단 활동을 시작한 첫 무대인 홍콩 콘플렉스콘는 모두 우연일까. 홍콩 콘플렉스콘의 경영자는 왜 민희진 전 대표의 지분 18%는 요구하지 않은 것일까. 이 모든 것이 오직 뉴진스 멤버 5인과 그 가족들만의 계획이었을까.

민희진 전 대표를 둘러싼 의혹들은 여전히 시원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돌아 온 뉴진스 멤버 3인, 철없는 자식들을 품은 어도어는 진퇴양난이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보도 당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그런 소설에 넘어갈 사람 아무도 없다”며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거창하게 부풀려 뭐가 있는 듯 꾸며내는 재주는 어디와 꼭 같은 듯”이라며 의혹들을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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