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멕시코 공연 암운···카르텔 보복 확산에 아미들 ‘공포’

대통령이 추가 공연까지 요청한 멕시코가 치안 위기 사태가 발생하며 5월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은 22일(현지시간) 멕시코 군사 작전 중 할리스코 차세대 카르텔(CJNG) 수장인 네메시오 오세구라 세르반테스(엘 멘초)가 사살된 이후 발생한 보복성 사태 및 보안 작전에 따른 긴급 신변 안전 조치를 발표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레이노사 및 기타 지자체를 포함한 미초아칸주, 게레노주, 누에보레온주 등 지역에서 도로 봉쇄, 차량 방화, 총격전 등 강력 사전이 보고되고 있어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주 정부 및 치안당국 지시사항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엘 멘초는 ‘신세대 마약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멕시코군의 군사작전으로 사살됐다. 이에 카르텔이 수장 제거 이후 보복 공격 등이 이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멕시코 전역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 등이 이어지면서 치안 불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멕시코 내 치안 위기가 이어지면서 당장 오는 5월로 예정된 5만명 규모의 방탄소년단 멕시코 콘서트(GNP 세구로스 스타디움) 개최 안정성에 대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멕시코의 이와 같은 사태에 국내외 현지 지안에 대한 공포감 또한 조성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수만명이 모이는 야외 콘서트(야간)를 강행하는 건 자살 행위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월까지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카르텔 보복 행위 등이 멕시코 전역으로 확산되는 만큼 양상에 따라 하이브와 외교 당국의 신중한 안정성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과거에도 카르텔의 협박이나 총격전 여파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이 직전에 취소된 선례가 적지 않다. CJNG 같은 전국구 카르텔이 정부에 대한 보복을 위해 인파가 밀집하는 야외 스타디움이나 외국인을 소프트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추가 공연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만큼 멕시코 공연에는 사람이 몰린 상태다.

방탄소년단 3회 공연 티켓은 약 15만장이 마련됐지만 이를 구하기 위해 100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은 예매 시작 37분만이 전석 매진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엘 멘초가 사실되기 불과 이틀 전인 지난20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방탄소년단 추가 공연 긍정 검토’ 답변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이를 정치적 성과로 홍보하기도 했다.
국가 치안이 내전 수준으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K팝 스타를 정치적 표심 얻기에 이용하려 했다는 현지 국민들의 비판과 함께 국내 팬덤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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