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사이드] “기록이 곧 경기다”… 한국중고배구연맹 주관, 23일부터 3일간 2026 경기기록원 역량 강화 교육

김학수 2026. 2.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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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겨울 끝자락의 찬 기운이 남아 있는 충북 단양군 국민체육센터 1층 세미나실.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이 대한배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2026 경기기록원(E-Score) 역량 강화 심화교육'은 열기로 뜨거웠다.

이어 "이번 심화교육을 통해 전문경기기록원을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한국배구의 과학화·디지털화 기반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한국배구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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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배구연맹이 주관한 배구경기기록원 역량강화 교육에 참가한 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23일 겨울 끝자락의 찬 기운이 남아 있는 충북 단양군 국민체육센터 1층 세미나실. 이른 아침부터 노트북을 든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코트 위에서 휘슬을 부는 심판 자격증을 갖춘 이들이 책상 앞에 앉았다. 경기기록원 교육을 받기 위해서이다.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이 대한배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2026 경기기록원(E-Score) 역량 강화 심화교육’은 열기로 뜨거웠다. 23일부터 시작해 25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교육에는 국내 심판 C급 이상 자격 취득자 50명이 참여했는데, 선착순으로 마감되면서 디지털 경기 운영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교육과정은 ▲배구경기규칙기본이해 ▲E-Score프로그램소개 ▲팀및선수입력실습 ▲경기운영방법 ▲경기종료후처리 ▲돌발상황대처 ▲VIS(Video Information System) 연동방법 등 현장실무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에 대한 최종 E-Score 테스트와 종합평가를 실시해 교육효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이 배구 심판으로부터 강의를 받고 있다.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첫날 강의는 배구 규칙의 기본을 다시 짚는 시간으로 문을 연다. 규칙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기록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점수 하나, 반칙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듯 기록 역시 승부의 신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어진 시간에는 E-Score 프로그램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체계적으로 익힌다. 팀과 선수 정보를 입력하고, 세트 진행 상황을 반영하며, 교체와 작전 타임을 기록하는 과정이 실제 경기 화면을 통해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노트북으로 직접 실습하며 입력 속도와 정확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에는 경기 종료 후 결과 처리 방법과 공식 기록지 정리 절차가 이어졌고, 돌발 상황 대처 방안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심판 태블릿과 VIS 연동 과정은 이번 교육의 핵심으로 꼽힌다. 전자 기록과 판독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순간,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반 경기 운영의 현재를 실감할 수 있다. 작은 입력 오류가 판정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의 무게도 함께 느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에는 테스트가 진행돼 평가를 통과한 이들에게는 경기기록원(E-Score) 역량 강화 교육 이수증이 수여된다.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김홍 중고배구연맹회장은 “최근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배구경기의 데이터 기반운영과 전자기록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있다”며“특히 기존수기기록을 넘어 정확성과 신속성을 갖춘E-Score 전자기록체계는 경기운영의 전문성을 높이는 핵심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화교육을 통해 전문경기기록원을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한국배구의 과학화·디지털화 기반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한국배구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록은 더 이상 보조 역할이 아니라 경기 운영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심화교육이 전국 중·고 배구대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교육에는 국내 유일 E-Score AVC(아시아배구연맹) 자격소지자인 배선옥 상임심판이 강사로 참여하며, 연맹심판부가 교육운영을 총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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