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맹그로브’ 복원, 환경·지역경제 모두 살린다

윤양균 2026. 2. 23. 12: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열대나 아열대 해안의 염분이 많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맹그로브라고 부르는데요.

환경 훼손이 심해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맹그로브를 복원해 생태계를 되살리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남동부에 있는 과나바라 만입니다.

도시화로 연안 환경이 크게 훼손되자 한 민간단체가 4년 전 3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었습니다.

현재 이 나무들은 4미터까지 자랐고, 수질은 눈에 띄게 개선돼 사라졌던 물고기와 게들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맹그로브는 새와 어류의 산란장이자 홍수나 해안 침식을 막는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또 열대우림보다 최대 12%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우리시우 바르보자 무니즈/환경 분석가 : "도시화로 무분별하게 훼손된 지역도 충분히 복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연을 회복시키면, 인간 정착지와 농경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잘 견딜 수 있죠."]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에서는 양식장과 염전으로 쓰던 약 140헥타르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 중입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제방 철거와 수로 공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고, 조개와 물고기가 돌아오면서 어민들은 수확량이 늘어나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윌리안 리오/피앙구아 채집 어민 : "(맹그로브 숲은) 우리를 먹고 살 수 있게 해줍니다. 삶 그 자체 입니다."]

전문가들은 맹그로브 복원이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지속가능한 해안 관리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라졌던 숲을 되살리는 일이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주민들의 삶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