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맹그로브’ 복원, 환경·지역경제 모두 살린다
[앵커]
열대나 아열대 해안의 염분이 많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맹그로브라고 부르는데요.
환경 훼손이 심해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맹그로브를 복원해 생태계를 되살리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남동부에 있는 과나바라 만입니다.
도시화로 연안 환경이 크게 훼손되자 한 민간단체가 4년 전 3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었습니다.
현재 이 나무들은 4미터까지 자랐고, 수질은 눈에 띄게 개선돼 사라졌던 물고기와 게들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맹그로브는 새와 어류의 산란장이자 홍수나 해안 침식을 막는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또 열대우림보다 최대 12%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우리시우 바르보자 무니즈/환경 분석가 : "도시화로 무분별하게 훼손된 지역도 충분히 복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연을 회복시키면, 인간 정착지와 농경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잘 견딜 수 있죠."]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에서는 양식장과 염전으로 쓰던 약 140헥타르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 중입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제방 철거와 수로 공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고, 조개와 물고기가 돌아오면서 어민들은 수확량이 늘어나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윌리안 리오/피앙구아 채집 어민 : "(맹그로브 숲은) 우리를 먹고 살 수 있게 해줍니다. 삶 그 자체 입니다."]
전문가들은 맹그로브 복원이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지속가능한 해안 관리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라졌던 숲을 되살리는 일이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주민들의 삶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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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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