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대남' 월급 얼마길래…같은 50대인데 격차 '씁쓸'

이광식 2026. 2.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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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월평균 소득 격차가 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50대 근로자는 월 800만원에 가까운 소득을 올렸지만, 같은 연령대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같은 시기에 사회에 진출해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한 근로자가 장기간 동일 기업에 근무할 경우, 50대에 접어들어 자녀의 대학 진학 등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시점에 월 소득 격차가 45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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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月 소득 격차 300만원 넘어
중위소득 288만원…상승률 2년 연속 둔화
대기업 613만원·중소기업 307만원…격차 더 벌어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월평균 소득 격차가 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50대 근로자는 월 800만원에 가까운 소득을 올렸지만, 같은 연령대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중위소득은 28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278만원) 대비 10만원(3.6%) 상승한 수준이다. 중위소득은 전체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있는 근로자의 월 소득을 의미한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중위소득 증가율은 2022년 6.9%에서 2023년 4.1%, 2024년 3.6%로 2년 연속 둔화했다. 통상 중위소득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률 역시 2022년 5.1%, 2023년 5.0%, 2024년 2.5%로 낮아졌다.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2024년 375만원으로 전년(363만원)보다 12만원(3.3%) 증가했다.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3년(2.7%)보다 소폭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 격차는 더 뚜렷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각각 613만원, 307만원으로 집계됐다. 격차는 306만원으로, 전년(295만원)보다 11만원 더 벌어지며 300만원을 넘어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대기업 695만원, 중소기업 344만원으로 351만원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대기업 440만원, 중소기업 247만원으로 193만원 격차가 났다.

연령대별로는 대기업 50대의 평균소득이 7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40대(748만원), 30대(562만원)가 뒤를 이었다. 통상 동일 연령대에서 남성 소득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대기업 오대남(50대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8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중소기업은 40대가 355만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50대(341만원), 30대(318만원) 순이었다. 같은 시기에 사회에 진출해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한 근로자가 장기간 동일 기업에 근무할 경우, 50대에 접어들어 자녀의 대학 진학 등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시점에 월 소득 격차가 45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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