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된 드라우닝 걔…우즈 “욕망보다 물음표 꿈꿔”

황혜진 2026. 2.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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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사진=‘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우즈(WOODZ, 조승연)가 첫 연기 도전으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2월 26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쇼트 필름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측은 2월 2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 언론 시사회와 박세영 감독, 우즈(WOODZ), 정회린 배우가 참석한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는 오디션에 불합격한 어느 밤, 의문의 남자가 맡긴 부서진 기타를 연주한 우진이 저주받은 시간을 가로질러 욕망으로 질주하는 미스터리 쇼트 필름. 첫 장편 '다섯 번째 흉추'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국 영화계의 차세대 주자 박세영 감독이 각본, 연출, 촬영, 편집을 맡고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아티스트 우즈가 뮤지션 지망생 우진 역을, 저스틴 민이 저주받은 기타의 주인 남기 역을, 정회린 배우가 우진의 누나 시은을 연기했다.

우즈의 첫 연기 도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더한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가 첫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박세영 감독, 우즈, 정회린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대에 있을 때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아 썼던 10페이지 분량의 글을 감독님께 전달드렸고 감독님께서 멋진 시나리오로 완성해 주셨다”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전한 우즈는 “첫 정규 앨범이 관통하는 단어가 반항이었다. 스스로 가진 긍정적인 반항심을 하나로만 소비하지 않고 각각의 세계관 속에서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세계관 확장의 프로젝트로 탄생한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나를 위한 시나리오라는 걸 태어나서 처음 마주했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다. 캐릭터가 생기고 흐름과 감정이 완성되어가면서 서사가 만들어졌고, 현장에서는 감독님께 완전히 맡기고 의지하며 연기했다”고 첫 연기 도전 소회와 개봉을 앞둔 설레는 감정을 밝혔다. 영화 속 저주받은 기타처럼 아티스트로서 욕망하는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무언가 되고 싶다는 욕망보다는 어떤 형태로 말할 수 없는, 언제나 물음표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예측할 수 없는 궁금증을 주고 싶었다”라는 말로 준비된 올라운더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확인시켰다.

박세영 감독은 우즈의 러브콜로 성사된 영화의 연출 의도에 관해 “영화의 톤 앤 매너는 속도감, 질주하는 감각이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달리는 엄청나게 빠른 BPM으로 흘러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며 시도하고 발전시켰다. 저주받은 기타라는 맥거핀을 가지고 영화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장르적인 문법들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리시한 영상에 관해서는 “저주받은 기타의 역사와 시간, 그리고 질주하는 우진의 마음들을 어떻게 질감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로서의 우즈에 관해서는 “작품의 중심이자 전반적인 현장의 기운이 되어줬다. 먼저 제안을 주거나 다르게 시도 해줘서 탄생한 장면들도 많다”고 극찬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모두가 최대한 즐거울 수 있는, 몰입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려 했다”며 예상하지 않고, 편견 없이 관람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세영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 해 온 정회린은 “박세영 감독이 카메라로 담아내는 순간 좋은 감각들이 발생하는 걸 많이 경험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가 되겠구나 직감했다”며 진한 신뢰를 드러냈다. 우즈와의 작업에 관해서는 “우즈라는 아티스트가 걸어온 시간에 존경심이 있었다. 멋진 분일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연기하면서 정말 즐겁게 즐기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덧붙여 “재미있는 리듬과 속도감이 특징인 작품이다. 우즈의 팬 분들도, 관객분들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그리고 분명 우즈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는 확신도 드러냈다.

한편 저스틴 민의 캐스팅에 관해서 박세영 감독은 “도발적이고 자유로운 캐릭터 ‘남기’에 어울리는 배우를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제안하게 되었다. 현장에서 저스틴 민 배우는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연기를 매번 다르게 표현해 내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우즈 역시 “리딩을 위해 처음 만났을 때의 젠틀함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는 ‘남기’로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연기할 때는 아이스 브레이킹이 필요 없을 정도로 리액션을 이끌어 내주는 배우셨고, 처음 연기를 하는 저 조차도 직관적으로 나를 밀어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즈는 “박세영 감독님이 보여주시는 시각적 즐거움, 저희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청각적 즐거움이 모두 있는 작품인 것 같다. 팬들과 관객들에게 오래 남아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달했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는 2월 26일 전국 CGV 및 주요 예술극장에서 개봉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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