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 주자는 MLCC”…삼성전기, 12%대 급등 [종목Pick]

김지윤 2026. 2.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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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상승 소식에 12% 넘게 급등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MLCC 관련 기업인 삼화콘덴서(24.52%), 아모텍(23.29%), 코칩(18.62%), 지아이에스(10.89%)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AI 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일본 무라타제작소, 삼성전기 등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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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3만원대까지 치솟아 신고가 경신
삼화콘덴서·아모텍 등도 주가 급등
업계 1위 무라타 인상 시 시장 전반 가격 조정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모습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전기 주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상승 소식에 12% 넘게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만8000원(12.73%) 오른 4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43만원대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MLCC 관련 기업인 삼화콘덴서(24.52%), 아모텍(23.29%), 코칩(18.62%), 지아이에스(10.89%)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부품 시장으로도 가격 상승 흐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AI 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일본 무라타제작소, 삼성전기 등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MLCC 업계 1위인 무라타의 나카지마 노리오 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가격 변경이 현실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AI의 실질적인 수요를 평가 중이고, 3월 말까지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며 MLCC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선행 지표로 평가받는 무라타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MLCC 시장 전반으로 가격 재조정 흐름이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에는 AI 서버·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으로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AI용 MLCC는 모바일·IT용 제품보다 기술 난도가 높지만, 가격은 최소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들은 잇달아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4만원, 삼성증권은 45만원, KB증권은 46만원을 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발 수요 폭증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가 그리고 있는 가파른 상승 궤적을 MLCC도 후행할 것”이라며 “AI 서버향 MLCC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 무라타의 MLCC 영업이익률이 이미 30%를 넘어선 만큼, 삼성전기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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