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후폭풍…영업이익 60% 급감

홍석희 2026. 2.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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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여파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2592억원으로 확대되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석포제련소의 58일 조업정지가 지목된다.

석포제련소 주민대책위는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최소 정화비용 2991억원과 회사가 공시한 복원충당부채 2035억원 간 차이를 문제 삼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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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 제련소 [영풍]
58일 가동 중단에 평균 가동률 40%대로 추락
3년 연속 영업적자…적자 폭 985억원 확대
환경 리스크·아연 편중 구조, 수익성 회복 발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영풍이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여파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2592억원으로 확대되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정지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환경 리스크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090억원으로 전년 2조7857억원 대비 4.3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621억원에서 2592억원으로 985억원 확대됐다. 적자 폭은 전년 대비 61.29% 늘었다.

실적 악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석포제련소의 58일 조업정지가 지목된다. 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과 무허가 배관 설치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지난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조업을 중단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1~9월 평균 가동률은 40.66%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53.54% 대비 12.8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가동률 급락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지며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환경허가 조건 이행과 토양정화 명령 등 환경 관련 행정 이슈도 지속되고 있다. 환경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생산 안정성이 저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제련부문 누계 매출 7327억원 가운데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5939억원으로 81%를 차지했다. 제련수수료(TC) 하락과 아연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특정 금속 의존도가 높아 업황 변동에 취약한 구조라는 평가다.

환경 문제는 회계 논란으로도 확산됐다. 석포제련소 주민대책위는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최소 정화비용 2991억원과 회사가 공시한 복원충당부채 2035억원 간 차이를 문제 삼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다만 복원충당부채는 추정치와 전제 조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회계 항목으로, 최종 비용은 향후 절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영풍의 실적 반등 여부가 ▲석포제련소 가동 정상화 ▲환경 리스크 해소 ▲아연 중심 사업구조 완화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매출 외형은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성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재무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영풍은 환경 설비 개선과 공정 안정화를 통해 가동률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황 변수와 환경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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