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AI·수소·로봇 거점으로…” 현대차그룹, 10조 투자 계획… 정부와 MOU 체결 임박

2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간 10조원 가량을 투입해 각종 신사업 시설을 조성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허가와 기반 시설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과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AI·수소·로봇을 3대 축으로 한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새만금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 로봇 생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현지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이번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하고 최신형 블랙웰 GPU 5만 개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로봇 분야에서는 새만금에 수천억원 규모의 로봇 공장 건립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비롯해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새만금을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실증 기지로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은 여의도의 약 140배(409㎢)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규모 전력 생산과 산업단지 조성이 용이해 미래 에너지·첨단산업 집적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부야 월세만 매달 3억’…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자산 관리법
- 회당 4000만원 벌던 한혜진, 현금다발을 냉장고에 숨겼던 속사정
- 배우 손승원 법정구속…“건강했던 체육교사, 화이자 맞고 사망” [금주의 사건사고]
- “상추 싸 먹었으니 괜찮다?”…5060 식탁의 착각
- “아버지 첫사랑 닮아서”…박준금·장영남·임영웅 이름에 담긴 뜻밖의 비밀
- 홍명보호 첫 승 지켜낸 박진섭…3부 리그 딛고 이뤄낸 ‘12분의 월드컵’
- 1500억원 굴리는 전략가 전지현, 스크린 밖에서 증명한 투자 법칙
-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진짜 이유, 외모 점검만이 아니었다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숨진 女소방관 카톡엔 “여기 미쳤어, 소맥 원샷”…약혼자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