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에 대보름 ‘블러드문’ 뜬다…과천과학관서 관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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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정월대보름에 36년 만에 개기월식이 겹치며 달이 붉은빛을 띠는 '블러드문(Blood Moon)'이 뜰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를 기념해 경기 과천시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특별 관측회를 열고 과학과 전통이 어우러진 우주쇼를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친 뜻깊은 개기월식인 만큼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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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강연·쥐불놀이 등 행사 풍성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오후 8시 4분 시작되며, 오후 10시 17분 부분식 종료와 함께 마무리된다. 전국 어디서든 개기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발생하는 것은 1990년 새벽 이후 36년 만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내달 3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천문대와 야외무대 일대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망원경을 통한 달 관측은 물론 겨울철 대표 별자리와 성단도 확인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천문 강연과 전통 악기 연주회도 함께 마련된다. 빛으로 쥐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쥐불놀이 라이트페인팅’과 달 분화구 생성 체험 등 참여형 부스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직접 만든 달 풍선으로 하나의 조형물을 완성하는 ‘N개의 달’ 전시도 이뤄진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친 뜻깊은 개기월식인 만큼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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