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90조 투자 약속한 대만에 ‘반도체 도둑’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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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무효화 판결 직후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22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판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반도체 분야에 진출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쳤다"며 "대만 기업들이 애리조나, 텍사스 등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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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美 기업들 성장 막았다” 비난
미국에 공장 설립, 관세 피하기 위한 꼼수
반도체·가격 등에 규제 더욱 강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무효화 판결 직후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는 대만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직후여서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판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반도체 분야에 진출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쳤다”며 “대만 기업들이 애리조나, 텍사스 등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수차례 같은 주장을 해왔다. 그러나 올 초 대만이 관세율을 20%에서 15%로 인하받는 조건으로 5000억 달러(한화 약 69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양국 관계는 호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관세 무효화 판결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만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대만 타이중시 정치인 저우융훙은 TV에 출연해 “이번 관세 판결이 중국을 매우 기쁘게 할 수 있다”며 “미국과 관세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대만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인텔을 포함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나 대만이 이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아울러 대만 기업들이 애리조나, 텍사스 등 미국 각지에 공장을 짓는 것도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거듭 비판했다.
TS파이낸셜홀딩스 리정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판결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대만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12월 대만의 대미 반도체 수출은 약 247억 달러(34조 원)로 중국(211억 달러·29조 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수단 활용이 제한되면 통상법 301조 등 강경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협상 여지가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경제 안보 체제 구축’을 추진하면서 반도체·AI 하드웨어·노동 조건·가격 등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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