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오늘 ‘청와대 치맥 회동’

박상기 기자 2026. 2.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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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 21년 만에 방한
정상회담 뒤 MOU 체결, 공동언론발표도
양 정상, 소년공 출신 공통점 공유하며 친분 쌓아와
李, SNS에 포르투갈어로도 글 올려 “열렬히 환영”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에 이어 ‘치맥(치킨·맥주) 회동’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어 룰라 대통령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양팔을 활짝 벌려 환영했고, 양 정상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고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환영식에는 취타대와 전통의장대 등 280여 명과 25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참여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환영식에 이어 청와대 본관에서 소인수 회담,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이 경제와 과학 등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있고, 공동 언론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양국 정상 내외는 이날 저녁 국빈 만찬도 함께하고, 만찬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일정도 갖는다. 친교 일정에는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 닭 요리, 생맥주가 준비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룰라 대통령은 2005년과 2010년 방한했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재임했고, 지난 2022년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에 당선돼 2023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뉴시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작년 6월 이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처음 만났고, 작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또 만났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 모두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 정치적 역경을 이겨내고 대통령에 당선된 점 등을 공유하며 친분을 쌓았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뒤 한국을 찾은 첫 국빈이다. 청와대는 “각별히 신경 써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환영식에서 남색 정장을 입고, 금색 넥타이를 맸다. 김혜경 여사는 푸른색과 녹색, 노란색으로 구성된 한복을 입었다. 모두 브라질 국기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색들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경하는 룰라 대통령님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을 온 국민과 함께 열렬히 환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글과 함께 포르투갈어로도 메시지를 올렸다.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회담 중 손을 잡고 웃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은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사회 경제 발전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을 온몸으로 증명했다”며 “민주주의 파괴와 함께 형극의 길을 잠시 걸었으나, 위대한 브라질 국민들과 함께 강건하게 부활하여 이제는 브라질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삶과 정치에서 한발 앞서가신 대통령님의 길이 나의 인생 역정과 너무도 닮았다”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길이 남을 룰라 대통령님의 삶과 투쟁, 성취를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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