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압승’ 메시는 분노했고, 손흥민은 존중했다…“같은 시대에 같은 경기장 밟는 것 자체가 행운”

박진우 기자 2026. 2.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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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를 존중한 손흥민의 태도에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메시와 같은 세대라는 건 정말 행운이다. 그의 커리어와 믿기 힘든 순간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늘 내게 영감을 준 선수다. 그리고 MLS에서 직접 뛰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내 생각과 감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와 같은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라며 메시를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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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오넬 메시를 존중한 손흥민의 태도에 찬사가 쏟아졌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와 손흥민이었다. MLS 사무국은 서로 다른 컨퍼런스에 속한 두 팀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MLS 흥행을 위한 선택이었다. 관중 동원을 위해 경기장을 약 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선정할 정도.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개인이 아닌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두 선수는 비교될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전반 6분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깨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아쉽게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다만 전반 38분 역습 상황,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완벽한 공간 패스를 연결하며 '리그 1호 도움'을 올렸다.

반면 메시는 LAFC의 두터운 수비벽에 고립됐다. 프리시즌 당한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한 메시의 몸은 무거웠다. 메시는 중앙 부근에서 드리블과 패스로 틈을 열고자 했지만, LAFC 수비진이 주위를 모두 둘러싸며 공간을 열어주지 않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평점 8.2점, 메시는 평점 6.6점이었다.

두 선수의 경기 직후 반응도 극명하게 대비됐다. ‘원풋볼'은 "루이스 수아레스는 LAFC에 패배한 뒤 MLS 심판진들에게 맞서려는 메시를 뒤에서 붙잡았다"며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메시는 수아레스의 손길을 뿌리치며 한 공간으로 들어갔는데, 일각에서는 심판 탈의실로 들어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ESPN’은 메시가 심판 구역을 무단으로 침입하지 않았다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손흥민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개인적인 승리로 포장하지 않았다. 대신 메시와 같은 시대를 함께 뛰고 있다는 것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강조했다”며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메시와 같은 세대라는 건 정말 행운이다. 그의 커리어와 믿기 힘든 순간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늘 내게 영감을 준 선수다. 그리고 MLS에서 직접 뛰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내 생각과 감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와 같은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라며 메시를 존중했다.

사진=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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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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